디즈니 플러스 신작, 엔칸토 마법의 세계
기다리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됐다. 영화관에서는 11월 말에 개봉했었고, 한 달만에 디즈니플러스에 올라왔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극장가가 한산하기에 스트리밍으로 빨리 올라오는 편이다. 원더우먼이나 블랙위도우도 그랬고. 어쨌든, 연말을 겨냥해 12월 24일에 공개한 판타지 뮤직컬 애니메이션.
엔칸토는 콜롬비아의 깊은 산속마을에 사는 마드리갈 가족의 이야기이다. 가족 구성원은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인 미라벨만 제외하고! 하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던 그녀만의 신비한 능력이 있는데....과연 어떤 특별한 능력일까?
스페인어로 엔칸토는 매력, 기쁨, 즐거움, 마법을 뜻한다. 기쁨이 있는 공간,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등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무언가를 의미할 때 '엔칸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영화는 보는 내내 스토리 예측이 가능했다. 그동안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며 쌓아 온 내공이랄까? 요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과 모험, 극복 과정을 담고 있다. 라푼젤, 겨울왕국 엘사, 모아나, 라야 모두가 그렇다. 영화의 엔딩에서의 주인공은 처음보다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이다. 엔칸토의 미라벨 역시도 그랬다. 더불어, 미라벨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좀 더 특별했다. 공주 출신도 아니고,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평범한 캐릭터였다.
내용은 예측이 가능했지만, 시간 가는지 모르고 재밌게 본 이유는 바로 '음악' 때문이다. 남미 특유의 흥이 넘치는 음악이 많다. 처음 듣는 장르의 음악도 있었다. 영어 오리지널 음성이지만, 스페인어인 음악도 만나볼 수 있었다. 엘칸토 OST를 만든 미란다는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엘칸토에서 콜롬비아를 제대로 그려내고 싶었다. 실제로 콜롬비아 뮤지션들과 함께했다. 이번 작품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들어있는데, 그게 바로 콜롬비아 스타일이다. 새로운 음악을 알아가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엔칸토 OST에는 총 44개의 트랙을 담고 있다. 36개의 음악과 인기 곡 8개의 멜로디 버전이 수록되어있다. 인기있는 8곡은 The Family Madrigal, Waiting On A Miracle, Surface Pressure, We Don't Talk About Bruno, What Else Can I Do?, Dos Oruguitas, All Of You, Colombia, Mi Encanto이다.
영화가 끝나고 내 기억에 남았던 음악은 초반에 나온 The Family Madrigal 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질 때 나 온 Dos Oruguitas이다. The Family Madrigal은 빠른 템포여서 뭐라하는지 정신없었는데, 뭔가 귀에 계속 맴돌았다. Dos Oruguitas는 멜로디가 아름다웠다. 영어CC 자막에 가사 내용이 없어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상과 매우 잘 어울렸다.
'개인의 성장'과 '가족의 소중함'을 담고있는 엔칸토. 보는 연령층에 따라, 성별에 따라 다양한 공감과 울림을 제공할거라고 생각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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