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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독일 문화 이야기

[독일문화]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by kimiling 2019. 12. 6.

유럽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중요도가 매우 높은 명절 중 하나이다. 11월 각 지역별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크리스마스 날까지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는 달력을 구매하기도 한다. 12월이 들어서면 동네는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뽐낸다. 시내나 큰 도로뿐 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집도 창문이나 발코니 혹은 마당에 조명을 설치해 한껏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다.

 

독일을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연말 휴가와 개인 휴가를 사용하여, 한 해의 마지막과 새로운 해의 시작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커플끼리 시간을 보내는 한국의 크리스마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독일사람들에겐 25일 당일보다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통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든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선물을 교환한다. 그리고 선물 전달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

 

그래서 12월은 가족에게 건넬 선물을 고르느라 꽤 골치가 아픈 달이다.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면 잘 사용할지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고가의 선물이어도 사용할 일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니까. 받는 사람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한 해 동안 옆에서 지켜보면서 집에 뭐가 없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게 필요한지 미리미리 살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나처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각각 전달할 선물 목록을 생각해내느라 머리를 쥐어짜고 있을테니까. 이럴 땐 아이들에게만 선물을 주는 한국의 크리스마스 풍습이 더 마음에 든다.

 

#독일에도 존재하는 명절 준비 스트레스
#받고 싶은 선물이 없으니 생각도 잘 안나는 선물 아이템 고르기


▶작성자 : 독일사는 Kimmmi 키미◀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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