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을 잘 쓰지 않는
독일 사람들.
[나름대로 생각해 본 이유]
요즘 제가 살고 있는 독일 남부지역은
약 2주째 비가 내리고 있어요.
보통은 비가 내리는 시간을 피해
외출을 하지만, 오늘은 급한 볼일이 있어서
비 사이를 뚫고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 동네를 걸어다녀보면,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도로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쓰지 않고 가는 모습입니다.
오늘처럼 길에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
저 혼자일 때가 종종있어요.
비를 그냥 맞고 가는 행인도 있고,
비의 양이 조금 많다싶으면 자켓에 달린
모자를 뒤짚어쓰고 걸어가요.
그럼 독일 사람들은
아니 서양사람들은
왜 우산을 쓰지 않는걸까요?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으로
생각해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바람이 너무 쎄서 우산을
쓰나 안 쓰나 비를 맞으니까
▼▼▼▼▼▼
잠시 내리는 비때문에
하루 종일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게 번거로우니까
애초에 우산을 들고 나오지 않아서
▼▼▼▼▼▼
입고 있는 자켓이 방수재킷이므로
**남녀노소 관계없이 독일에도
바람막이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
입고 있는 옷과 들고 있는 가방이
고가가 아니라서 비에 노출돼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오염된 공기가 아니라서
빗물이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대부분 차를 타고 다니니
잠깐 정도는 맞아도 괜찮아서
▼▼▼▼▼▼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도보를 걷는 거리가 길지 않으니까
▼▼▼▼▼▼
우산이 시야를 가리니
길에서 걸어다니기 위험하므로
주변에서 우산을 쓰지 않으니,
약한 비가 내릴 때에는
저도 우산을 펼 생각을 잘 안해요.
본국에서 우산을 안 쓰던 외국인들도,
한국에 가면 꼭 우산을 쓴다던데
같은 맥락인거 같아요.
이렇것도 다 사회화 중 하나이겠죠?
여행 중에 우산을 안 쓴 외국인을
보아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다들 우산을 쓰지 않는 문화에
익숙해져서 그러는 거니깐요.
▶작성자 : 독일사는 Kimmmi 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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