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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5

🌼 반려 식물 :: # 1 관심이 생기다. 2020년 1월 말, 생일선물로 분재 하나를 선물 받았다. 그동안 식물 관리에 재능 아니 관심이 전혀 없기에 제대로 관리 못하느니, 없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기에 집에 굳이 식물을 들이지 않았다. 5년 전, '아레카야자'라고 불리는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실내 공기 정화식물을 키운 적이 있다. 가습기 역할도 하고 전자파도 차단해주는 식물이었는데, 잎이 너무 많아 관리하기 쉽지 않았었다. 잎에 먼지가 쌓여서 일일이 닦기는 번거롭고 해서 테라스에 며칠간 놓았었지만, 차가운 온도 때문에 죽고 말았었다. 식물을 집에 들이지 않기로 한건 이때부터였다. 식물 하나 없는 우리집에 놀러 온 지인이 선물을 해준다고 해도 항상 거절을 했다. 식물을 기르지 않는 게 독일인 정서에는 이상한 건지, 식물을 왜 사지 않냐는 .. 2020. 4. 6.
💬 중국 드라마, 중독성이 있는 이유 처음 중국 드라마를 본 건 작년 여름이다. 주변에 부쩍 많아진 중국계 친구들 때문에 재미 삼아 보기 시작했다. 친구들의 문화를 좀 더 알고 싶어서랄까? 한국 드라마를 본 후 한국어로 한 마디씩 말을 건네는 친구들을 마주할 때면, 나도 뭔가 관심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본 드라마는 《치아문단순적소미호 -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예상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몰아보기를 했었다. 그리고 연이어 넷플릭스가 추천해주는 다른 중국 드라마를여러 개를 보게됐다. 시청한 드라마 중에는 나름 괜찮았던 것도 있었고, 정말 말도 안 되게 엉망인 것도 있었다. 몇 개의 중드를 보고 내가 느낀 중드의 치명적인 단점은 개연성 부족, 몰입감없는 연기력, 물질만능·외모지상주의적 대사, 사전심의에 결과에 따른 재.. 2020. 3. 24.
독일에 이사 온 후 더 이상 YouTube를 시청하지 않는다. 한국 지인들에게 "여가시간이나 출퇴근 자투리 시간에 주로 뭐하나요?"라고 물어보면, 10명 중 8명은 유튜브(YouTube) 시청을 언급한다. 많은 사람에게 일상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는 새로운 지식과 다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볼 수 있는 특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 역시도 2016년-2017년에는 자주 보곤 했다. 영어와 독일어 콘탠츠를 시청하며 외국어 공부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 전 목적지 정보도 얻고, 그 외 생활의 지혜 노하우도 찾아보곤 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유튜브 크레이터가 시장에 넘쳐나기 시작했고, 콘탠츠의 종류 역시도 매우 다양해졌다. 한국 콘탠츠가 풍부해지기 시작한 초반에는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찾아서 보다 보니 접속 시간이 현저하게 증가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 2019. 10. 6.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많은 한국과 독일 여권의 파워. 나는 동갑인 남자친구와 국제연애 중이다. 남자친구의 국적은 독일이며, 우리는 제3국에서 처음 만났다. 7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던 건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어서이다. 처음 만났던 20대 중반, 우리는 여행에 한창 미쳐있었다. 여러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보는 것에도 관심이 많았고, 새로운 도시에 방문하는 것도 좋아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새로운 도시에서 만나 여행을 함께 했다. 운이 좋게도 내가 다녔던 회사는 연간 꽤 많은 휴가를 지급했기에, 적어도 분기에 한번씩은 긴 시간을 낼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나라를 여행하며, 관계를 지속해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본국으로 귀국하고, 나 또한 독일에 살게되면서도 우리는 지속적으.. 2019. 10. 1.
[여행기]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인 도시, 태국 방콕 방콕.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자, 제1의 도시이다. 면적은 1.568㎢으로 서울 면적의 서울의 약 2.5배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서울,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도쿄와 함께 아시아의 주요 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방콕은 런던과 파리를 제치고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1위로 뽑힌 도시이기도 하다. (방콕 2,005만 명, 런던 1,983만 명, 파리 1,744만 명으로 집계) 여행목적. 태국 방콕은 경유지로서의 여행 목적지였다. 카오락에서 휴가를 보낸 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방콕을 들리기로 했다. 인천과 푸켓을 오가는 직항이 있지만, 방콕을 거쳐 독일로 돌아가야 하는 남자 친구를 위해 나 또한 방콕에서 경유하기로 정했다. .. 2019.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