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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기

[여행기]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인 도시, 태국 방콕

by kimiling 2019. 9. 24.

방콕.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자, 제1의 도시이다. 면적은 1.568㎢으로 서울 면적의 서울의 약 2.5배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서울,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도쿄와 함께 아시아의 주요 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방콕은 런던과 파리를 제치고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1위로 뽑힌 도시이기도 하다. (방콕 2,005만 명, 런던 1,983만 명, 파리 1,744만 명으로 집계)

 

여행목적.

태국 방콕은 경유지로서의 여행 목적지였다. 카오락에서 휴가를 보낸 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방콕을 들리기로 했다. 인천과 푸켓을 오가는 직항이 있지만, 방콕을 거쳐 독일로 돌아가야 하는 남자 친구를 위해 나 또한 방콕에서 경유하기로 정했다. 방콕 시내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방콕에 이미 2-3번 정도 방문했던 남자 친구는 최대한 짧게 머무르고 싶어 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잡았다. 이유인즉슨, 더러운 공기와 정돈되지 않는 도시의 모습 때문에 내가 좋아하지 않을 거란 우려 때문이었다.

 


방콕여행 준비 

 

비행기표 구매하기.

전반적인 여행 일정의 비행기 표는 다음과 같았다. 진에어 다구간 티켓으로 인천에서 푸껫으로 출국하고, 방콕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푸켓에서 방콕은 카오락에서의 마지막 날 예약했다. 방콕은 하루라도 짧게, 카오락에서는 하루라도 길게 지내고 싶어 하는 남자 친구의 소망에 따라 최대한 미루고 미뤄서 이동하기 바로 전 날 비행기 표를 구매했다. 

 

호텔예약하기.

밀레니엄 힐튼 방콕 말고는 따로 선택권이 따로 없었다. 올 초에 발급받은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플레티늄 신용카드로 힐튼 아너스 멤버십 등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역시도 시티 호텔 중에서는 힐튼 계열사만 이용할 듯싶다. 지난 2년 동안 Friends & Family 혜택으로 힐튼을 다녔더니, 적립된 숙박이 없어 일반등급을 계속 유지했다. 힐튼에서 근무하던 친구가 퇴사한 관계로 더 이상 이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대안으로 독일 아멕스카드를 발급받아 골드멤버로 만들었다.

 


방콕여행 비행/숙박/그 외 서비스 후기 

비행후기.

Airline Review : Thai AirAsia.

▶ 항공사 :  타이에어아시아
▶ 비행구간 :  푸켓 - 방콕 
▶ 항공편 : FD 3032
▶ 항공기종 :  A320
▶ 비행시간 : 1시간 15분
▶ 무료수화물 :  7kg
수화물추가 : 790THB(바트), 20kg  

푸껫 국제공항(HKT)에서 출발하여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DMK)에 도착하는 타이 에어아시아의 비행 편을 이용했다. 타이항공과 에어아시아 중에 고민을 하다가, 비행 구간도 짧고 부쳐야 하는 수화물도 없기에 저가항공으로 예약했다. 비행 날짜 바로 전 날 표를 구입했으며, 결제 완료 후 웹 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바로 체크인을 하고 온라인으로 탑승권도 받았다.

비행은 연착 없이 바로 탑승했다. 비행기 좌석은 3-3 형태였고, 좌석 공간은 좁은 편이었다. 저가항공사이니만큼 기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미리 간식을 주문한 승객에게만 제공이 됐다. 1시간 조금 넘는 비행으로 탑승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에어아시아 온라인 체크인 : https://www.airasia.com/check-in/en/gb

 

 

숙소후기.

Hotel Review : Millennium Hilton.

▶ 호텔 :  밀레니엄 힐튼 방콕
▶ 숙박일자: 1박2일
▶ 예약룸 : 킹디럭스룸
▶ 체크인 시간 : 14:00 부터
▶ 체크아웃 시간 : 12:00 까지

▶ 주소 : 123 Charoennakorn Road, Klongsan, Bangkok, 10600, 태국

밀레니엄 힐튼 방콕은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았다. 블로그에 후기가 참 많았는데, 아너스 골드멤버 업그레이드받은 투숙객은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도 운을 믿어 보자고 하고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다. 역시나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했다. 골드멤버인 것을 담당 직원이 따로 언급을 하지 않길래, 살며시 객실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있냐고 여쭤봤더니 돌아온 답변은 매우 퉁명스러웠다. 솔직히 말하면, 직원의 태도가 좀 불쾌했다. 이 직원뿐 아니라, 조식 레스토랑 앞에서 룸넘버를 확인하는 직원 또한 투숙객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앞에 서 있던 투숙객들의 복장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엄청 뭐라고 하더니 방으로 돌려보냈다. 

직원들의 태도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호텔의 시설물과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다.

객실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강이 보이는 뷰도 괜찮았다.  욕실 어메니티는 크랩트리 앤 에블린(Crabtree & Evelyn) 제품. 

아시아와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조식메뉴는 매우 다양했다. 유럽식/미국식 조식 메뉴뿐 아니라, 한식, 일식, 중식 등 동북아시아 쪽 음식들도 제공하고 있었다. 현지 및 근처 나라의 동남아 음식도 있었다. 

루프트탑 수영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번잡하지 않게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썬베드가 물 안에 있어서 누워있으면, 더운 날씨지만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수영장 풀은 그늘 아래에 있어서 물 온도가 낮은 편이었다. 



그랩 택시 탑승후기.

GrabTaxi Review.

 

공항에서 호텔까지 그랩을 이용했다. 공항 근처에 만나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인지, 혹은 휴대폰에서 잡은 GPS가 정확하지 않아서인지 만나는 데까지 시간은 좀 걸렸다. 택시 시설은 지금까지 내가 타 본 차 중에 가장 좋았다. 뒷 좌석 각각에 iPad가 부착되어 있어 유튜브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차량 안에서 와이파이도 무료로 접속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격은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 톨비까지 400-430바트 사이었던 것 같다. 미터기 택시에 비하면 좀 더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하던데, 의사소통의 무리 없이 둘이 타고 이동하기엔 괜찮은 가격이었다. 차량 안의 서비스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고.

 

 


방콕 관광명소 & 짤막한 감상

 

힐튼 루프트탑 바 (360Bar).
Three Sixty Lounge Bangkok. 
Rooftop Bar at Millennium Hilton Bangkok.


방콕의 많은 유명한 호텔은 루프트탑에서 바를 운영하고 있다. 밀레니엄 힐튼 방콕의 360 루프트탑 바는 5위 안에 드는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음료의 가격이 비교적 적당한 편이다. 저렴하진 않지만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다. 재즈음악이 흘러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몰을 볼 수도 있고, 어둠 속에 반짝반짝 조명이 켜진 방콕의 시내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다. 실내 바에는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이 곳만의 장점이다. 

영업시간 : 매일 오전 5 시부 터 오전 1시
주소 : 밀레니엄 힐튼 방콕, 32 층, 123 Charoennakorn Road, Klongsan, Bangkok 10600, Thailand
전화 : +66 (0) 2 442 2000
드레스 코드 : 스마트 캐주얼 

▶  레부아의 스카이바를 가고 싶었지만, 일몰을 보기에는 이동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힐튼호텔의 루프트탑으로 갔다. 방콕에 방문한 달이 2월이었는데, 습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옥상으로 서늘한 강바람이 불어 엄청 덥지는 않았다. 착석한 자리에서는 일몰은 등지고 있어서, 자리를 잡은 후에 한층 더 올라가 헬리콥터 착륙장에 서서 구경했다. 레부아에 이미 가봤던 남자 친구의 말에 의하면, 힐튼 스카이바가 사람이 적어 조용해서 좋다고 한다. 레부아는 여기저기 사진 찍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정신없고 시끄러웠다는 게 그의 의견.

 

왓포. 
Wat Pho.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이다. 공식적인 이름은 "왓 프라 체투폰 위몬 망클라람 랏차 워람아하위한 (วัดพระเชตุพนวิมลมังคล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으로 줄여서 '왓 포'라고 불린다. 사원 안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본당에 있는 크고 웅장한 와불상 이다. 불상의 크기는 길이 46m, 높이 15m를 자랑한다. 불상의 발바닥에는 정교한 자개 장식이 있는데, 108 번뇌를 묘사하고 있다. 

아울러, 왓포는 전통 타이 마사지의 탄생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사원 동쪽 끝에 '왓 포 타이 전통 마사지 스쿨'이 위치해있다. 이 곳은 현대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 태국의 의학 기관이었다고 한다.

주소 : 2 Sanam Chai Rd, Khwaeng Phra Borom Maha Ratchawang, Khet Phra Nakhon,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태국
드레스코드 : 민소매, 짧은 바지 및 치마 착용 불가
입장료 : 100바트 - 작은 물병 무료 제공

▶ 호텔에서 왓포까지는 미터기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약 20분 정도 소요.

왓포는 노출이 있는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책에서 읽었지만, 카오락에서 휴가를 보내고 왔기에 민소매와 반바지밖에 없어서 옷 선택에 고민이 있었다. 갖고 온 옷 중 그나마 노출이 적은 게 민소매 맥시 원피스라 일단 그 옷을 입고 갔다. 입장이 안되면 주변에서 스카프를 살 계획이었다. 입장료 사고 왓포 사원 내에서는 민소매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불교상이 있는 곳에 입장할 땐 문 앞에서 제공해주는 천을 팔에 두르고 들어갔다.

개인적으로는 와불상이 모셔져 있는 공간에서 벽화가 매우 인상 깊었다. 그림 속의 사람들 모습이 처음 보는 모습이어서 그랬다. 아무래도 한국이나 중국의 부처의 모습과 태국 부처의 모습이 달라서인 듯하다. 벽화에 그려진 평범한 사람들의 의상이나 동물들 모습도 다르고. 너무 색달라서 하나하나 꼼꼼히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눈길이 갔던 곳은 4개의 대형 불탑이 있는 프라 마하 쩨디 (Phra Maha Chedi)이다. 높이도 매우 높지만, 불탑의 화려한 색채와 장식이 이유였다. 각각 다른 색을 지니고 있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곳의 불탑은 짜르리왕조 초기 왕에게 헌정하는 것이며, 녹색은 라마 1세, 흰색은 라마 2세, 노란색은 라마 3세, 파란색은 라마 4세를 상징한다고 한다.

 

차오 프라야 (수상 보트)
Chao Phraya River (Boat)

 

짜오프라야강은 태국 방콕을 가르 질러 흐르는 태국에서 가장 큰 강이다. 교통체증이 심각하기로 유명한 방콕에서는 이를 피하기 위해 차오 프라야 강을 이용하는 수상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뿐이니라 물자 이동도 강으로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상보트 타고 왓포에서 힐튼밀레니엄 이동하기. 

경로 : Rajinee - Si Praya (Local Line / Yellow Line) → 힐튼 투숙객 전용 보트 이용
소요시간 : 11분
비용 : 20바트

▶ 왓포에서 선착장까지는 10분 정도 도보로 걸어야 했다. 이미 사원에서 장시간 햇볕 아래 있어서 더위에 힘든 상태였는데, 무더운 공기 속을 뚫고 걸어야 하는 게 조금은 곤욕스러웠다. 택시를 탈까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방콕 차오프라야 강을 건너는 배를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서 참았다. 미리 말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다. 앞으로 방콕에 갈 일이 있다면 수상보트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이유는 강물이 너무 더러워서이다.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도 너무 많고 물 색도 너무 탁하고.... 오염된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방콕 아이콘시암
Bangkok IconSiam

 

2018년 11월에 오픈한 초대형 쇼핑몰이다. 시암 타카시 마야 백화점이 입점해있으며, 태국 최초의 애플스토어가 입점되어 있다. 캐주얼부터 럭셔리 명품까지 다양한 브랜드 쇼핑이 가능하다. 건물 안에는 영화관과 레스토랑도 있으며, 수상 마켓(플로팅 마켓)도 있다.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주소 : 299 Charoen Nakhon Rd, Khwaeng Khlong Ton Sai, Khet Khlong San, Krung Thep Maha Nakhon 10600 태국
분수쇼시간 : 16:30/18:30/20:00/21:30

 

▶ 밀레니엄 힐튼 방콕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다. 방콕에 도착한 날, 쇼핑몰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분수쇼를 보는 게 일정이었는데, 약간의 위경련이 있어서 쇼핑몰에 갔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와야 했다. 다음 날 낮, 공항 가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쇼핑하러 아이콘 시암에 한 번 더 들렸다. 대형 쇼핑몰답게 많은 브랜드가 입점해있었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깔끔하고 정돈돼있었다. 태국에는 핸드캐리어만 들고 왔기에, 아쉽게도 많은 것은 구매하지 않았다. 

 

 


▶작성자/사진 : 독일사는 Kimmmi 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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