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졸업한 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로제타스톤을 무료로 제공하더군요. 그래서 냉큼 신청했죠. 4개월 정도 했는데 제 생활과는 맞지 않았어요.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하면 좋을 것 같긴 해요. 육아를 하는 엄마로서는 매일 1시간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언어교환 어플 친구를 찾기로 했어요. 남편은 독일인이지만, 독어 공부에 거의 도움을 못 받거든요. 시시콜콜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남자가 아니다 보니..... 5-6년 전 독일어 수업을 들을 때 반 친구들의 추천으로 헬로톡을 썼었어요. 그때 알게 된 친구들 덕분에 독어 실력이 많이 늘었었죠.
뮌헨에서는 3명의 친구를 만났어요. 한국인 남자 친구가 있는 친구 1명,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했던 친구 1명,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 했던 친구 1명 이렇게요. 그 후 한국에 돌아가서도 집 근처 대학에서 교환학생 중인 친구를 알게 돼서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었어요. 지금은 다들 일상이 바빠서 안부만 묻고 있네요;;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오랜만에 헬로톡에 접속했는데.... 인터페이스가 확 바뀌었더라고요. 한국어를 공부하는 독일인들도 예전에 비해 엄청 늘어났고요. 활성화가 잘된 만큼 유료 결제하라는 것도 많아졌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유명한 언어교환 어플인 탄뎀을 다운로드했어요. 이건 가입하는데 인증받아야 해서 오래 걸린다고 들었는데, 30분 만에 검토 완료 메일을 받았어요.
보니까 탄뎀 어플에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루에도 몇 통씩 연락을 받고 있거든요. 다 답장은 못해주고, 몇 명하고만 연락하고 있어요. 아기 낮잠 자는 시간에 접속해서 연락을 주고받는데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보이스 메시지도 주고받으면서 실생활에서 쓰는 독일어도 접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니 재밌기도 하고요.
독일어 공부하시는 분들 언어교환어플 강추입니다!
👍 관심 글 추천 : 탄뎀에서 알게 된 오스트리아 친구와 만난 일상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Germany/💌 일상 이야기] - 언어교환 탄뎀 친구와의 만남 (외국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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