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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3

독일에서 가구를 주문하면 8주 후에 받는다고? Photo by Christopher Jolly on Unsplash 뮌헨에서 살 때 옷장을 빌트인으로 구매했었다. 거실과 화장실에 있는 서랍장들도 벽에 붙이는 가구로 마련했었다. 계획과 달리 2년 반 만에 우리는 다른 나라로 떠나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모든 짐을 빼야 했다. 서랍장, 침대, 책상, 소파, 테이블 등 옮길 수 있는 가구들은 모두 부모님 댁으로 보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빌트인으로 마련했던 가구들은 어쩔 수 없이 다음 세입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집을 나왔다. 다시 독일로 돌아 온 우리는 옷장이 없는 상태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약 1달간 옷장 없이 살다가 너무 불편해서 급하게 이케아 옷 서랍장을 구입해 사용 중이다. 아울러 우리가 주문한 옷장은 4주나 더 지나야 집에 배.. 2019. 8. 9.
독일사람들은 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걸까? Photo by garrett parker on Unsplash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독일의 여름은 꽤나 선선했다. 여름날 중 더운 날은 손꼽을 정도였다. 해가 쨍쨍한 날에도 건물 안이나 그늘 아래에만 있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랬던 독일의 여름이었는데, 작년부터 무더운 더위가 너무 빈번하게 독일을 찾아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말에 시작되어 7월초까지 무더위가 지속됐었다. 어느 날은 38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올해의 유난스러운 더위 시즌이 지나갔기를 소망했지만, 안타깝게도 또다시 무더위가 기승하고 있다. 이번의 더위는 지난 토요일에 시작돼서 벌써 일주일 째다. 나의 독일 생활은 대부분이 만족스럽긴하나, 한국에서의 누리던 익숙한 편함을 못 누릴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여기에 .. 2019. 7. 27.
내 주변의 독일인들은 왜 티비시청에 관심이 없을까? Photo by JESHOOTS.COM on Unsplash 나의 취미는 드라마 보기이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하면 한국 드라마 보기. 예전부터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를 자주 보긴 했지만, 모든 한국 드라마를 섭렵할 정도가 된 건 독일에 살고 나서부터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몰아보기가 가능한 것도 있지만, 요리하면서 청소하면서 스트리밍으로 계속 보고 있다. 이렇게 한국 드라마에 중독된 이유 중 하나는 독일 티브이가 너무 재미없어서이다. 독일 방송 프로그램이 얼마나 지루한지는 에서도 언급이 된 적이 있다. 김영하 작가님이 독일 작가 낭독회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독일 방송 프로그램들이 한국과 같지 않은 것을 다니엘 린데만이 덧붙였었다. 드라마를 통해서 영어와 일어를 배웠던 나로서는 독일에 와.. 201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