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BROKEN
브로큰 1화를 시청한 이유
화학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한 적이 있다. 마케터의 기본은 제품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입사하자마자, 제품의 특성에 대한 내용은 물론 관련된 모든 자료는 가능하면 다 확인했었다. 근무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나라마다 제품에 들어가는 화학성분의 규제가 다르며, 허용치도 다르다는 것이었다.
가장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곳은 EU에 속한 나라였다. EU 내에서 제조되는 제품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은 당연히 사용할 수 없으며, 허용되는 화학물의 경우도 사용할 수 있는 농도가 매우 낮게 측정되어 있었다. 한국은 EU에 비해 허용되는 농도의 기준이 높았다.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미국은 환경이나 인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자본주의 시장인 미국은 돈을 버는 게 가장 우선시 되기에 그런 듯)
이런 사실을 알고 난 후에 나는 화장품과 생필품은 가능하면 유럽산 브랜드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 제품은 더 이상 구매하지 않았다. 이미 구매해 집에 있던 미국산 페브리즈와 다우니는 사용할 때면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P&G와 같은 대형 글로벌 기업에서는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기에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그래도 국가의 규제가 없으면 수익을 내는 기업 입장에서는 값비싼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할리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언급한 것처럼 평상시에도 생활화학제품의 안정성에 대해 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제 넷플릭스 첫 화면에 뜬 신규 콘탠츠 「브로큰 | Broken - 1화」의 소개글을 읽어보니, 나의 관심분야와 부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청하게 됐다. 식품에 관한 다른 다큐멘터리인「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 What the Health」처럼 화장품 시장에도 내가 모르고 있는 또 숨겨진 뭔가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재생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추천 ★★★★★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해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으켜주는 다큐멘터리.
1화, 위조 위장 위험한 화장품
2화, 연기의 중독된 아이들
3화, 죽음의 서랍장
4화, 플라스틱 재앙
내용
◆ 위조 화장품이 생겨난 배경 : 메이크업 인플루언서의 영향 및 기업에서 펼치는 희소성 마케팅이 주원인. 품절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큼.
◆ 위조 화장품의 품질 테스트 결과 : 발암 물질에 양성 반응, 동물의 배설물 검출, 포도상 구균 검출 등등
◆위조 화장품 사용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 피부 질환, 결막염, 기억력 감퇴, 두통, 불임, 유산 등등
◆ 투명한 화장품 제조 과정 : 예시된 회사의 공장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적당량을 생산해 재고를 쌓아두지 않음. 똑똑해진 요즘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유기농 성분을 사용하고 있음.
◆ 일반적인 립스틱 제조법 : 아이소도데케인 용제, 방수 기능과 지속성을 높여줄 실리콘 분말, 농도 증가제인 헥토라이트과 밀랍, 보습을 위한 연화제 그리고 색소.
◆ 위조 화장품에 들어가는 값싼 대체제 : 아이소도데케인 대신 파라핀, 광물성 기름 등을 사용. 풍부한 색상과 착색을 위해 중금속 사용. 그 외 비소, 베릴륨 함유하기도 함.
◆ 미국과 중국의 위조 화장품 시장
(1) 미국에는 화장품 성품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음. 브랜드의 명성을 위해 스스로 안전과 품질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규제해야 함.
(2)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포시마크, 위시와 같은 3의 독립된 판매자가 있는 중개 사이트는 위조 화장품이 거래되기 쉬움.
(3) 캘리포니아 남부 롱비치 항구를 통해 많은 위조 화장품이 미국으로 들어 옴. 위조품의 최대 생산지는 중국이며, 홍콩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됨.
(4) 중국의 위조품 시장에서는 샤넬 립스틱 정품을 보여주면, 8위안(약 1,351원)에 제조할 수 있음.
◆ 브로큰에서 제시하는 위조 화장품의 해결책
진정한 해결책은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
◆ 발췌한 인터뷰 내용
홍콩/중국 현지 지적 재산권 수사관, 테드 카보라스 (Ted Kavowras)
"제 경험상 이건 오랫동안 있었던 문제고 수요가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은 소비자에게 있습니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할 제품도 없겠죠."
LA 경찰국 소속 위조품 거래 비밀 요원, 크리스 버크너 (Kris Buckner)
"이 모든 것의 힘은 소비자의 돈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값을 치르지 않는 한 위조 화장품은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이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모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법 기관에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화장품 회사도, 저도 마찬가지고요. 소비자가 사지 않으면 이 문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넷플릭스 영상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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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독일사는 Kimmmi 키미◀
사진출처 : Netflix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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