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 Drama/🎬 영화&드라마 리뷰(추천)

[Netflix] 신입사관 구해령 | Rookie Historian Goohaeryung

by kimiling 2019. 10. 10.

요즘 넷플릭스 독일 서버에 한국 드라마가 엄청 많이 업로드 되고 있다. 예전에 봤던 명작드라마서부터 최신작까지 넘쳐난다. 옛날 드라마 혹은 몇 몇의 드라마는 하루에 모든 에피소드가 되는 반면, 방송사와 넷플릭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TV방송과 동일하게 일주일에 1-2편씩 공개된다.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와 영화는 Netflix를 상징하는 빨강색 N마크가 화면 좌측 상단에 표시되어 있다.) 

한국 드라마인 <신입사관 구해령>을 최근 넷플릭스로 시청했다. 한국 티비 시청과 동일하게 일주일에 2편씩 공개가 됐다. 다만, 한국 방송보다는 내용이 2주 정도 느렸다. 그래서 오늘에서야 마지막 편까지 다 볼 수 있있다. 

 

장르

사극, 시대물, 로맨스, 코미디, 한국드라마

 

줄거리

19세기 초, 조선 한양.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관을 뽑는 특별 시험이 실행된다. 여주인공인 구해령은 발칙한 글로 시험에 합격해 입궐하게 된다. 한편, 매화 선생이라는 필명으로 염정소설을 쓰는 이림은 서점에서 자신의 소설을 싫어하는 처자를 만나게 되는게, 바로 솔직하기 짝이 없는 구해령이다. 좋은 만남은 아니었지만, 자꾸 얽히게 되면서 서로의 참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구해령은 자신의 삶에서도, 사회에서도, 연애에 있어서도 조선 시대의 여성상 면모와는 100%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조선시대 여성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구해령 역 | 신세경]

26세의 예문관 권지 여사. 청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 덕분에 세상에 호기심이 많고, 남,녀 제한없이 원하는 것을 하고 사는 자유로운 영혼. 서양 서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며,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존경하는 평범하지 않은 조선의 여인이다. 집안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혼례를 치를 준비를 하지만, 혼례식 날 여사 별시를 치르러 간다. 그리고 당당하게 관원으로 궁에 입궁한다. 조선시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야무지고 당찬 여성 캐릭터.

[이림 역 | 차은우]

20세의 왕위 계승 서열 2위 도원대군. 소설가로서의 필명은 '매화'. 깊은 궁 속에 갇혀 사는 고독한 모태솔로 왕자이지만, 연애 소설 만큼은 기가막히게 잘 써나간다. 이림이 매화라는 필명으로 쓴 '월야밀회' 소설은 한양에서 안 본 사람이 없는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이다. 

현왕의 미움을 받고 있으나, 그 이유를 정확히 몰라 답답해한다. 이림의 참모습을 정확히 보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사관인 구해령과 엮이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 

 

 

리뷰 ★

웹툰 한 작품을 본 듯하다.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신세경과 차은우의 현대식 말투와 사고방식, 상황 설정때문인 것 같다. 나는 이런 장르를 싫어하지 않기에 다른 사극 드라마와 차별성을 둔 색다른 포인트라 생각했다. 익숙하지 않아 처음 1-2화는 거슬릴 수도 있는데, 보다보니 익숙해져서 나름 괜찮았다. 

중간에 약간 지루한 회차가 있긴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재밌었다. 제목처럼 신입사관이 사회 초년생으로서 하는 행동과 느끼는 감정에 공감이 됐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쾌감을 느꼈다. 주변 남자 캐릭터의 도움으로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은 배우되, 그들의 전적인 도움으로 업무 성취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좋았다. 

사실 무엇보다 소리치고 때려부시는 내용이 없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하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퓨전 사극이라서 요즘 시대의 언어방식을 택하지 않았나싶다. 조선시대가 배경이라고 할말 못하고 네네하는 수동적인 대화 방식으로 드라마가 꾸며졌다면, 답답해서 시청하지 않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구해령과 이림이 꽁냥꽁냥하는 러브라인이 좋았는데, 이 부분은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연기논란 때문이었는지, 드라마 중,후반부에는 차은우 분량이 엄청 줄어든 느낌도 들고....중간에 지루하다고 느낀 부분은 분명 차은우 분량이 없었던 회차였을 확률이 높다.  

조만간 시간내서 몰아보기로 다시 볼 의향이 있다. 


감상평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성균관 스캔들과 비슷하다고 평가하시는 시청자들도 많더라구요.
본지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얼마나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작성자: 독일사는 Kimmmi 키미◀

글 변경을 비허용하고 있습니다. 

【copyright©2019 kimmmi. all rights reserve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