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사람들은 어느 손에 결혼반지를 착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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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람들은 어느 손에
결혼반지를 착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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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링을 맞추러 주얼리 샵에 갔었다. 피부에 맞는 금의 색상을 확인하고, 손가락에 맞는 굵기와 두께를 측정하고, 디자인을 정했다. 마지막으로 치수를 확인했다.

나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왼손 약지에 반지 치수를 테스트해봤다. 반면, 남편은 처음부터 결혼반지 종류 확인을 오른손 약지에 하고 있었다. 반지 두 개의 편안함을 비교하기 위해 양손에 착용해본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남편은 주얼리 샵 직원분께 어느 손에 웨딩링을 끼는거냐는 질문을 했다.

직원은 "전통적으로 독일에서는 오른손에 착용하지만, 국제표준은 왼손 착용이다. 평상시에 오른손 사용이 빈번하기에 웨딩링이 있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왼손에 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딱히 정해진게 없으니 편한 손,  원하는 손에 결혼반지를 끼면 된다."라고 설명해줬다.

독일에서는 보통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낀다니!!! 몰랐던 사실이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결혼한 사람들의 손을 보니, 오른손에 웨딩링을 끼고 있는 남자들이 꽤 많았다. 한 번도 의문을 갖지 않았던 게 놀랍긴 하다. (남의 손을 자세히 확인한 적이 없기도 했겠지만....)

 

재미난 문화차이에 인터넷을 좀 뒤져봤다.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있는 국가가 꽤 많았다. 모든 국가를 조사한 건 아니지만, 내가 찾은 나라들은 아래와 같다.

▪️ 유럽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스, 독일, 헝가리, 폴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일부 지역), 스페인, 불가리, 조지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 남미 

콜롬비아, 쿠바, 페루, 베네수엘라

▪️ 아시아 

인도 (요즘은 왼손에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통적으로는 오른손에 착용한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오른손에 반지를 끼는 나라들이지만, 글로벌화된 요즘 세대들은 선호도에 따라 왼손에도 착용한다고 한다.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착용하는 것이 통상적인 것이 아니며, 커플이 알아서 정하는 규칙이라고 한다.

둘 다 오른손에 착용하기도하고, 둘 다 왼손에 착용하기도 하고, 혹은 한명은 왼손 한명은 오른손에 착용하기도 한다.

아울러,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전통적으로는 약혼반지는 왼손에 착용하고, 결혼 후에는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낀다고 한다. 이 부분 역시도 요즘에는 부부가 알아서 선호에 따라 선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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