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링링이에게도 이가 생겼다. 엊그제 낮, 기저귀를 교체해주면서 이가 나오고 있는걸 발견했다. '남편에게 말해줘야지' 생각만하고 알려주는 걸 깜빡 잊었다.
하지만 말해주지 않아도 남편은 그날 밤 알아차렸다. 이유식을 떠 먹여주는데, 스푼에 자꾸 뭐가 걸리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입 안을 살펴보니 이가 보였다고.
신이난 남편
"드디어 링링이도 이가 생겼어!!"
덤덤한 나
"아참, 말해준다는 걸 깜박했네. 오늘 낮부터 알고있었어 ㅎㅎ"
10개월동안 숨겨있던 윗니와 아랫니가 이제서야 잇몸을 뚫고 나오는 중이다. 링링이는 생각보다 이앓이가 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보면 통증에 약간 덤덤한 편인 듯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좀 더 유치 관리를 잘 해줘야겠다.
유치 관리 용품
빠른 애들은 만 6개월에 이가 나온다고 하길래, 미리 이것저것 준비해뒀었다. 치발기와 오사닛 이앓이 사탕, 아기 칫솔과 치약 등등.
모윰 치발기는 장남감처럼만 사용되고 있다. 독일에는 손에 끼는 실리콘 치발기가 없어서 한국에서까지 공수했는데, 깨무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링링이는 치발기를 입에 넣은 적이 없었음. 구강기에도 내가주는 음식 외에 다른 물건은 입으로 가져가지 않는 듯하다.
오사닛 이앓이 구슬사탕은 6-7개월 때 몇 번 주긴했다. 근데 이게 잇몸 통증때문에 준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몇 번 칭얼대고 대성통곡을 하길래, 이가 아픈가보다 하고 구슬사탕을 줬었다. 치통에 완화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울 때 두세개씩 주면 울음을 그치긴함.
정작 이가 나올 때는 오사닛 이앓이 사탕을 한번도 준 적이없다. 그래서 아직까진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다른 엄마들은 효과를 많이 본 제품이라며 추천해줬다.
큐라프록스 칫솔. 칫솔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했다. 양치 습관을 빠를수록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에 이가 없는 상태에서도 하루에 1-2번 양치질을 해줬다. (큐라프록스 칫솔은 0세부터 사용 가능.)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고부터는 신기하게도 양치하는 걸 더 좋아하는 듯하다. 가려워서인건지 칫솔질을 해주면 엄청 좋아한다.
지금까지 3종류의 칫솔을 사용해봤는데, 링링이는 큐라프록스 칫솔을 가장 좋아한다. 손으로 만져봤을 땐 칫솔모가 아주 섬세하게 부드러운거 같진 않은데 링링이 잇몸에는 부드러운가보다.
치약은 무불소 엘멕스 치약. 물과 치약을 행궈낼수 없기에 먹어도 되는 치약을 사용한다. 아기용 치약인데도 양치하고 나면 상쾌한 향이 난다.
참고로 이 치약은 오프라인으로 구하기 좀 어려운 듯하다. 가는 드럭스토어와 마트마다 2-6살 주니어 용 치약밖에 없었다. 결국 0-2살 아기용 치약은 인터넷으로 주문함.
독일에서는 아기들에게 비타민D를 무료로 처방해준다. 소아과에서 이가 나면 불소가 함유된 비타민 D를 먹어야한다고 알려줬었다. 곧 소아과에 가서 처방전을 받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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