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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일상 이야기

독일일상 8유로에 구입한 아르켓 Arket 아동복

by kimiling 2023. 1. 11.

11월에 Arket 아동복을 처음 사봤어요. H&M에서 출시한 브랜드라 이름은 들어보기는 했는데, 사본 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그동안은 주로 H&M이나 자라키즈에서 아이 옷을 샀었어요. 24개월까지는 쑥쑥크니까 2-3개월씩 밖에 옷을 못입잖아요. 길어야 4-5개월이고요.

 

 

근데, 12개월 돌이 지나고 나니 좀 오래 입힐 수 있는 옷들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계절의 영향을 안받는 봄/가을 옷은 한 치수 크게 사면 생각보다 오랜기간 입을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 옷 사이즈를 보면 18개월, 24개월이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더더욱 오래 입힐 수 있는 것 같았고요.

 

 

그동안 샀던 H&M 옷들은 오래 입히기에 질이 너무 별로였어요. 마찰로 인해 헤진 옷이 많았거든요. 아이가 기어다니거나 걷기 시작할 때여서 그럴수도 있고, 세탁에 사용되는 물이나 세제 때문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달 입혀보면 보풀이 생기거나, 엄청 헤진 느낌이 들거든요. 그나마 돌 전까지 입혔던 바디수트들은 구멍난 적은 없는데, 그 이후에 샀던 옷들은 너덜너덜해져서 3개월 이상은 못 입히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오랜기간 입힐 수 있도록 퀄리티가 더 좋은 옷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찾은게 Arket 아르켓 아동복이었어요. 아무래도 H&M의 상위브랜드이니까 디자인에 퀄리티까지 보장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마침 아동복이 세일하기도 했었고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었나? 원래 가격이 19유로인데 40% 할인된 가격이었어요. 심지어 어디선가 받은 20%쿠폰도 있어서 추가로 적용해보니, 1개당 8.73유로가 되더라고요. H&M 아동복 옷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했어요.

아르켓할인 Arket 아동복 독일아르켓

 

집으로 배송될 때까지 품질이 어떨지 너무 기대됐었어요. 아르켓 옷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주문해본 적도 없고, 주변에 매장이 없어서 가본 적이 없어서요. 프렌치테리 면 소재라고 하니 더더욱 기대할수 밖에 없었죠.

 

 

다른 H&M 제품들보다는 배송기간이 길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뜯어봤는데, 이게 무슨.... 진짜 촉감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어요. 면에서 나오는 윤기도 고급졌고요. 그동안 아들에게 입혔던 H&M과 자라키즈 옷들이랑 비교됐었어요. 이래서 비싸도 고급소재의 옷 입나봐요.  

 

 

 

네이비는 만 2-3세용으로, 그레이는 3-4세 용으로 주문했었어요. 그래서, 네이비는 요즘 입히고 있는데요, 그동안 세탁을 자주 했는데도 아직까지 모양이 변경되거나 보풀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처음 샀던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요. 보들거렸던 촉감도 여전히 살아있고요.

 

 

앞으로 아르켓 Arket을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아이 옷 뿐만 아니라 제 옷이나 남편 옷도 사려고요! 독일은 세탁소 이용이 쉽지 않고, 물도 석회수여서 비싼 옷을 살 수가 없었거든요. 드라이 맡겨야하는 옷을 집에서 세탁기로 돌리면 망가지니까요. 아르켓에서 산 아이 옷을 보니, 제 옷이나 남편 옷도 오랫동안 새 옷처럼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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