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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일상 이야기

[독일일상] 아이옷 과일 얼룩 쉽게 지우기

by kimiling 2023. 1. 15.

아이는 과일을 무척 좋아해요. 특히, 블루베리나 블랙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베리류는 매일 먹어요. 칼을 사용하지 않고 씻어서 바로 주면 되니까 엄마 입장에서는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간식이거든요. 아이 입장에서도 부드럽게 씹히고, 손으로 집어서 먹을 수 있으니까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이가 아직 두 돌이 안 됐기에 옷에 과즙을 흘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밝은 색 옷에 진한 핑크색의 딸기, 라즈베리 과즙, 보라색의 블루베리, 블랙베리 과즙을 보면 바로 마음이 아프죠. 특히 새 옷인 경우에는 더더욱이요. 그래서 옷에 묻은 과일즙을 없앨수 있는 세탁방법을 매번 찾아보고 따라 해봐요. 지금까지 해봤던 방법들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얼룩제거 비누(Gallseife)

독일에선 얼룩제거 비누를 갤사이페(Gallseife) 라고 불려요. 제일 처음으로 사용해 봤었죠. 얼룩부위를 비누로 손세탁하면 돼요. 혹은 쓱쓱 묻혀놓고 기다렸다가 세탁기에 넣으면 돼요. 바로 묻은 얼룩은 잘 지워지는데,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게다가 손세탁하는 게 번거로웠죠.

 



얼룩제거 스프레이
다음엔 얼룩제거제 스프레이(프로쉬)를 써봤어요. 손세탁이 귀찮았으니까요. 이 제품은 얼룩부위에 뿌려놓고 기다렸다가 세탁기에 넣으면 되요. 잘 지워지기는 한데, 냄새가 너무 독해요. 빨래 돌리고 나면 함께 세탁한 모든 옷과 세탁기에서 화학냄새가 진동했거든요.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 했어요.


 

주방세제
그러고 나서 시도해본 게 주방세제예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가장 만족스러운 방법이에요. 간편하고 효과가 좋거든요. 무향 주방세제를 쓰고 있다 보니, 화학냄새 걱정도 없고요. 방법은 얼룩 묻은 곳에 주방세제 묻혀놓고 10분 후에 세탁기를 돌리면 돼요. 중요한 점은 얼룩에 물이 먼저 닿으면 안돼요. 그동안 전용 제품을 사느라 돈을 왜 썼나 싶더라고요.

 

얼룩 제거 전후


베리류 얼룩은 모두 잘 지워졌고, 파프리카 얼룩도 잘 지워졌어요. 카레는 지우기 힘든 얼룩인데요, 카레 자국 역시도 잘 지워졌어요! 주방세제로 웬만한 음식 얼룩은 다 지워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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