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북을 듣는 요즘.
[ 오디오 북 장단점 ]
E-book을 처음 접하고서는 자연스럽게
종이 책보다는 전자책을 더 많이 읽었다.
아이패드 미니 하나만 들고 다니면
책 여러 권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보고 싶은 책이 생겼을 땐 바로 다운로드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 매우 편리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어플 <오디언>으로
오디오 북을 처음 접하게 됐다.
영문 서적은 오더블(Audible)로
종종 이용하곤 했는데,
한국어로된 오디오 북은
오디언으로 접한 게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책을 손에 들지 않아도 되고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서 매우 편리했다.
또한, 대부분의 서적이 2시간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 1권의 책을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오디오 북을 듣게되면서
동일한 시간내에 읽을 수 있게된
도서의 양이 상당히 많아졌다.
평소 책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책 1권을 정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보통은 일주일이 걸린다.
한 번에 쭉 읽는 것도 아니고
자투리 시간을 할애해서
책을 읽어서 더 오래 걸리는 걸 수도 있다.
반면, 오디오 북은 2시간을 투자하면
1권을 다 읽으니, 일주일에 보통
3권의 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표면적으로는 독서량이 3배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오디오북 서비스 덕분에 독서량이
증가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오늘 깨달았다.
한 권의 책에 할애하는 시간이 적어서인지
혹은 책을 듣는 집중도가 낮아서인지
또는 나름 짧은 기간에 여러 권을 접해서인지,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많이 남아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불과 일주일 전에 들은 책인데도
책 제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고.
머릿속에 내용이 제대로 남지 않는 책을
읽었다고 말하기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듯 오디오 북 역시도
장점과 단점 둘 다 지니고 있다.
사용해 본 결과 이동할 때, 산책을 할 때,
잠자기 전에 듣기에는 매우 편리하다.
듣는 동안에는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공감되는 내용이 나오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곤 하니까.
하지만, 책이 끝난 후에는
"무슨 내용 때문에 공감을 했더라?"
라고 생각이 드는 게 문제이다.
책의 내용을 머리 속에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는 개개인의 방법만 찾는다면
확실히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작성자 : 독일사는 Kimmmi 키미◀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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