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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일상 이야기

한국에서 들어본 적 없는 <버터우유>, 너 정체가 뭐니?

by kimiling 2019. 11. 3.

 
#한국에서 들어본 적 없는 
버터우유, 너 정체가 뭐니?

[버터우유 파해치기]


 

버터우유는 독일인인 내 남자친구가
마트에 가면 종종 구매해서 마시는 우유이다. 
남친이 버터우유를 마시는 걸 본 적은 있으나,
이름 때문인가 딱히 함께 마시진 않았다.

 

부터밀히는 독일어로 버터를 뜻하는 Butter와 
우유를 뜻하는 Milch를 합쳐놓은 합성어이다.

 

이름만 보면 아무래도 진득하고 느끼한 맛이
예상된다. 이미 내 취향이 아님.

 

예전에 맛본 적이 있었던가?
아니, 아마 처음 보는 우유 종류라서
마셔볼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그러다 갑자기 맛이 궁금해졌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자주 마시는 거지?

 

냉장고를 열어 유리잔에 따라봤다.
시큼한 냄새와 꾸덕꾸덕한 질감.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 좀 놀랐다.

 

맛은 더더욱 달랐다.
플레인 요거트보다도 훨씬 높은 산도를
함유하고 있는 듯한 시큼함.


혹시 우유가 상한건가싶어
유통기한을 한번 더 확인했다.
정상제품이었다.

 

고소함이나 느끼함을 예상하며 마셔봤는데,
너무 다른 맛에 조금은 놀랐다.
덧붙여, 처음 맛보는 새로운 맛이
내 입맛에는 익숙치가 않았다.

 

그럼 독일 사람들은 왜 버터우유를 마시는 걸까?
이 우유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서 폭풍 검색을 해봤다.


 

버터우유란?

위키백과에 따르면, 버터밀크는
크림 또는 버터를 만든 다음에 남은 액체이다.

락토스의 젖산 발효를 통해 형성된 유산균이
단백질, 카세인의 응고 작용을 촉진시키면서 형성된다.
때문에 우유에서는 시큼한 냄새와 신맛을 느낄 수 있다.

​한국어로는 우락유라고도 불린다.


버터우유를 마시는 이유?

1% 이하의 낮은 지방률

락토스(유당) 함량이 낮거나 거의 없음

풍부한 단백질 및 칼슘 함량


버터우유 1잔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은?

1회 제공량 (100g)

열량 169kj / 40 kcal

지방 0.7g

총 지방 중 포화지방 0.5g

탄수화물 4.3g

총 탄수화물 중 당류 4.3g

단백질 3.5g

나트륨 0.10g

칼슘 116mg

**독일에서는 칼로리를 표기할 때 Kcal과 함께 kj (kilojoules | 키로줄) 2가지 단위를 사용한다.

**kj단위를 쓰는 국가는 중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이 있다.

100 kcal 당 418 kj

100kj 당 23.9 kcal를 뜻한다. (약 1/4)


 

내가 맛 본 버터우유의 맛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보자면,
터키 아이란과 비슷한 맛이다.

시큼한 걸 좋아하면 시도해봐도 좋을 듯.
아이란을 못 먹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본 글은 제가 운영하는 다른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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