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고민이 생겼다. 접근이 쉬운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좀 더 전문성 있는 글을 작성하고 싶어 티스토리도 개설하게 됐다. 1달 정도 두 개를 운영하면서 생긴 고민은 어떤 문체를 사용할 것인가이다.
일단,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진 간결체를 추구했었다. SNS 계정의 모든 글은 항상 간결함을 유지했다. 당연 꾸밈어 사용은 전혀 없었다. 블로그 글에는 글자 수가 많아야 한다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만연체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썩 맘에 들지 않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니까. 화려한 미사여구를 싫어했던 나로서는 알고 있는 꾸밈 어가 많지 않아, 여전히 글을 작성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요즘 느끼는 고민은 문어체와 구어체 중 어느 것을 택할까이다. 문어체가 편해서 '-다.'로 끝나는 문장을 고수했었다. 그리고 구어체를 사용하면 글 읽는 사람을 의식하면서 작성하게되서, 더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다, 최근 읽은 어느 글에서 블로그는 부드러운 말투로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므로 구어체를 쓰는 게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봤다. 아울러, 황당하지만 어쩌면 맞을 수 도 있는 팁 하나를 읽었다. 네이버에서는 인친의 안부를 물어주는 글이 검색이 잘 된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대부분의 파워블로거들은 맨 위에 안부글이 있긴 하다.)
결국, 블로그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글을 작성하기보다는 구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작성하는게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글쓰기 성향을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시도는 해 볼 예정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후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떤 문체를 써야 하나' 혹은 '어떤 콘탠츠로 작성해봐야 하나' 머릿 속에 블로그를 키울 생각 뿐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지금은 이 것도 저것도 다 시도는 해보고 있지만, 한 가지로 통일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게 나의 첫 목표이긴 했다. 방법과 목표가 자주 바뀌고 있어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기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나만의 스타일을 찾게 된다는데, 그때가 빨리 왔으면 싶다.
본 글은 맥락 없이 주저리주저리 작성한 글입니다.
▶작성자 : 독일사는 Kimmmi 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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