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값이 너무 비싸서 놀랐다.
[국민건강보험의 중요성]
어제는 남자친구의 부탁으로
치과에서 건네 준 처방전을
들고 약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에 다녀왔습니다.
처방전에 적혀있는 약의 종류는
항생제와 진통제였는데요,
치료 당일 미리 1알씩
먹으라고 말해준 것 같더군요.
저는 독일에서 사보험자이기 때문에
병원과 약국에 가면, 진료비용과
약 값을 100프로 먼저 지불하고
추후에 보험사에 환급을 신청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았을 때,
독일 병원의 진료비와 약 값이
비싸다는 걸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예전에 뮌헨에서 거주할 때
지독한 감기와 면역력 저하로 발생된
피부질환 등으로 이 곳에서
몇 번 병원을 가본 적이 있거든요.
약 값이 비싸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공보험이 있는 남자친구의 처방전은
당연히 보험이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그래서 지갑에 따로 현금을 더 챙기지 않고
약국으로 향했죠. '항생제와 진통제인데
얼마나 비싸겠어'라는 생각으로요.
근데 이게 웬걸.
총 금액이 62,81유로(약 8만 원)였어요.
지갑에 50유로뿐이었는데말이죠.
신용카드 사용이 되냐고 묻고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약국을 나왔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가격을 말해주니,
보험 적용이 안되는 치료라
약도 보험 적용이 안되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비싼 약 값에 놀라 한국은 어떤지
궁금해서 약사인 사촌동생에게
연락해서 물어봤어요.
구입해 온 약 박스 사진(각각 20정씩)을 보내며
62유로를 지불했고, 한국도 이 두개의 약이
이렇게 비싸냐고 물어봤습니다.
**Amoxi-Clavulan Aurobindo : 항상제
Ibuflam : 진통제
한국 역시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약 값이 매우 비싸서, 독일에서 지불한 금액과
비슷할 거라고 대답해주더군요.
한국이 좀 더 저렴하다고는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사촌동생은 추가로
한국은 건강보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보통은 약을 구매할 때
국민 부담금이 크지 않아,
본래의 약 값이 엄청 비싸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진짜로 한국 국민으로서
회사를 다닐 때는 물론
퇴사 후 백수가 됐을 때도
의료보험 혜택을 다 받아서,
진료비와 약 값을
많이 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미용 관련된 약은 비급여여서
조금 비싸긴 했지만요. 일수가
적어서인지 놀랄만한 금액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약국에 다녀온 후로 건강보험의 중요성과
본래 약 값이 엄청 비싸다는 걸 새삼 알게됐어요.
그동안은 잘 갖춰진 틀 안에서 있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었나봅니다.
아! 그래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50유로 정도의 비용을 지불한 항생제 약은
보험이 적용됐을 때에는 5-6유로 사이라고 해요.
진통제 역시도 1/10 가격이라고 합니다.
▶작성자/사진 : 독일사는 Kimmmi 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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