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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영화&드라마 리뷰(추천)

[Netflix]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 치아문단순적소미호 (致我们单纯的小美好)

by kimiling 2019. 8. 8.

이미지 출처 : Netflix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A Love so Beautiful>은 Netflix에서 VOD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중국드라마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인 이 작품은 천샤오시(陈小希)와 장천(江辰), 그리고 그의 친구들인 린징샤오(林靜曉), 루양(陸楊), 우보송(吴柏松)의 젊고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

 

 

2002년 <유성화원/꽃보다남자 대만편>이후 처음으로 끝까지 본 중국어로 된 드라마이다. 브로드밴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중국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 맥락없는 전개와 돈 자랑하는(?!)내용이 너무 별로여서 1-2회만 보다 그만둔 작품들이 많았다. 한드, 미드, 일드, 영드, 캐나다드라마, 덴마크드라마, 스웨덴드라마, 멕시코드라마 까지 가리지 않고 많은 작품을 보는 나로서는 중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시간이 아주많은 요즘, Netflix에서 추천으로 뜬 드라마 중 <A Love so Beautiful>를 발견했다. 독일 IP Netflix로 한국드라마 몇 편을 봤더니, 아시아권 드라마가 추천으로 다양하게 뜬 것 같다. 줄거리를 보니 청춘물 같아서 시작했다. 재미 없으면 다른거 찾아보면 되니까.

 

 

1편만 보고 자려고 재생했었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음편 재생]을 계속 누르게 만들었다. 중독성 강한 드라마.

드라마가 시작되는 시간적 배경도 나와 세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2005년이지만, 중국이라 그런가 내가 보낸 2005년보다는 좀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MP3와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 부분에서 시대적 차이가 좀 있는 듯했다. 

 

 

달달했던 10대의 감성과 추억을 회상하기에 혹은 간접으로 체험하기에 괜찮았던 작품이었다. 30대의 매마른 감정에 조금이나마 설레게 했던 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18화부터는 갑자기 빨라지는 전개에 내용이 좀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결말을 위해 어쩔수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의 내용을 좀 줄이고 대학 이야기가 더 들어가 있으면 좋았을 것 같긴하다. 

 

 

장르

 

 

TV드라마. 도서원작. 10대 로맨스. 중국드라마

 

 

 

줄거리

 

 

 

여주인공 천샤오시는 19년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아온 친구 장천을 짝사랑한다. 사소한 계기로 그를 좋아하게 됐는데, 서점에서 장천이 남동생에게 색연필을 사주는 모습을 보고 반한 것이다. 모든 에피소드는 천샤오시가 장천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진행이 된다. 둘의 고등학교 시절을 시작으로 대학시절, 그리고 직장인이 된 이후까지의 10년동안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미지 출처 : Netflix

 

 

인물소개

 

 

 

장천 역 (호일천 胡一天 | Hu Yi Tian) : 남자 주인공으로 성적이 매우 우수하고 빼어난 외모 덕분에 학교내 선생님과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캐릭터. 말이 없고 주변에 무심한 듯하지만, 친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묵묵하게 도와주는 따듯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감정 표현에 서툴러 본인의 실제 마음과 행동/언행을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천샤오시 역(심월 沈月 | Shen Yue) : 여자 주인공. 공부를 잘하지 못하지만, 장천을 따라 지원한 천시고등학교에 운 좋게 합격한다. 학급 내에서도 낮은 성적을 유지해서 선생님들에게 지적을 많이 받지만, 성격만은 늘 밝고 긍정적이다. 딱히 잘하는게 없는 것 같아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간다. 장천이라든지 미술이라든지. 

 

우보송 역(고지정 高至霆) : 수영 특기생으로 천시고등학교에 전학 온 전학생. 전학 첫 날, 천샤오시를 가장 처음으로 보았고, 그 인연은 같은 반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는 천샤오시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데, 호감의 표현이다. 천샤오시가 장천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포기하지 않고, 그녀의 곁에서 계속 맴도는 캐릭터.

 

린징샤오 역(왕재미 王梓薇) : 천샤오시의 단짝 친구로, 장천, 우보송, 루양과도 친하게 지낸다. 가수 '크리스 리'의 팬클럽 활동에서 천샤오시의 도움을 받은 후로 둘은 급격하게 친해진다. 의리가 넘치며 공부도 잘하는 똑소리 나는 캐릭터이다. 보건 선생님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결국 루양과 가까워진다. 

 

루양 역(손녕 孫寧) : 천샤오시, 장천, 우보송, 린징샤오의 친구로 친한 그룹으로 조성하게 한 장본인. 천샤오시 못지않게 천방지축이지만 가끔은 의젓한 모습으로 친구들을 감동시킨다. 성향과 취향이 천샤오시와 비슷하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않고 어릴적 또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회차별 시간 및 제목

 

 

 

[2005년]

 

1화 : Dear, 장천
2화 : 나, 타도 돼?
3화 : 나에게 한 표를 줘
4화 : 자유를 향해 바람과 함께 달려!
5화 : 여름방학 특집극

6화 : 별 거 아니야!

 

[2006년]

 

7화 : 1박 2일
8화 : 거기 그대로 있어, 내가 찾으러 갈게
9화 : 상대 토론자를 주의하세요!
10화 : 그리고 그 곳엔 아무도 없었다
11화 : 즐거운 겨울

 

 

[2007년]

 

12화 : 네 사람의 불꽃놀이
13화 : 하지만 나는 너에게 뭐든 말할 수 있어
14화 : 깃발 아래 연설
15화 : 네 편이 되어줄게
16화 : 어떤 어른이 될거야?

 

 

[2008년]

 

17화 : 만약 네가 기억한다면

 

 

[2009년 9월/12월 - 2012년 5월]

 

18화 : 환영해
19화 : 나에게 와줄래?

 

 

[2015년]

 

20화 : 오랜만이야
21화 : 악몽
22화 : 천샤오시, 들었지?
23화 :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

 

24화 : 번외

 

 

감상평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서 보는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던 중국어 억양과 달랐다. 시끌벅적한줄만 알았는데, 남녀주인공의 저음은 드라마 전체를 차분한 분위기로 이끌고 갔다. 자기 전에 차분한 분위기로 보기에 괜찮았던 드라마. 특히나 드라마는 여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드라마는 남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끝나는데, 둘의 감정이 적힌 일기 ASMR을 듣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매회 에필로그 부분도 참 좋았다. 에피소드 내에서 좀 더 확장된 내용으로 만들어진 에필로그는 소소한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23화 마지막에 그 동안의 에피소드를 장천의 시각으로 재구성해서 보여주는데,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레이션이 주가 되고 여주인공의 시각으로만 흐르던 드라마였는데, 남주의 시각으로 보니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1-23화까지 추측만하던 남주의 감정을 속시원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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