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주에 여행 오면 꼭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이에른식 아침식사를 먹어보는 것이다. 바이에른은 지역색이 강한 만큼 그들만의 특별한 아침 메뉴를 가지고 있다. 흰소시지와 프레츨 그리고 맥주 이렇게 3종으로 이루어졌다.
WEIßWURST
흰 소세지는 독일어로 "Weißwurst/바이스 부어스트"라고 표기하고 읽는다. 바이스 부어스트는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 베이컨으로 만든 소시지이다. 흰 소시지 요리법은 매우 간단한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소시지를 넣고 10분간 삶으면 된다. 단, 흰 소시지를 넣기 전 불을 줄이거나 꺼서, 물이 끓을 때 생긴 기포가 다 사라진 것을 확인해야 한다.
가열된 소시지는 따뜻한 물과 함께 그릇에 보관하고 한 개씩 꺼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먹기 전에는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 바이스 부어스트의 껍질을 제거해야 하며, 바이에른 식 달콤한 머스터드 소스에 찍어먹으면 한층 더 맛있는 소시지를 즐길 수 있다.
DAS BIER
맥주는 헬레스(Helles) 혹은 바이젠(Weizen)을 주문한다. 헬레스는 Hell+das Bier의 합성어로 맑은 색의 보리맥주이며, 바이젠은 밀맥주이다. 바이에른식 프루슈툭(Frühstück)에는 바이젠과 함께 마시지만, 맥주는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알콜 도수가 낮은 맥주를 찾는다면 레몬에이드가 섞인 라들러(Radler)나 루스(Russ)를 선택하면된다.
BREZEL
프레츨은 리본 모양의 딱딱한 빵으로 위에 굵은소금이 곁들여져 있다. 한국에서 먹는 프레츨보다도 더 딱딱하다. 일반적으로 식빵 2개 사이에 잼을 발라서 먹듯, 프레츨을 반으로 나눈 후 버터를 발라서 먹는다. 기호에 따라 딸기잼도 함께 곁들여서 먹기도 한다.
여기까지 글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한 가지 부분에 의문을 품고 있을 수 있다. 아침부터 맥주를 마신다고...? 맥주의 나라답게 혹은 옥토버페스트가 있는 도시답게, 주말이나 쉬는 날이면 맥주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일에 여행 와서 맥주의 맛을 보게 된다면, 아침부터 마시는 사람들을 심정을 100프로 이해하게 된다.
본 글은 바이에른 주에서 오랜 생활을 하고 있는
작성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바이에른식 아침식사를 처음 접하게 될 구독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작성자 : 독일사는 Kimmmi 키미
사진 출처: Flickr by Tim Reckmann
*지금까지 소세지로 알고 있었는데,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소시지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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