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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기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후기 (23개월 아이 동반 비행)

by kimiling 2023. 5. 31.

루프트한자 항공권 예약을 망설이고 있나요? 아이 동반 비행을 계획하고 있나요?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 후기를 찾고 있나요? 지난 3월 말에 탑승한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인천-뮌헨 구간을 이용했고, 남편과 23개월 아기와 함께 이용했어요. 아래 목차에서 원하시는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목차 

루프트한자를 선택한 이유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을 타게된 이유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리뷰
- 좌석
- 어메니티
- 음식
- 음료
- 서비스
- 수화물
요약 및 마무리

 

루프트한자를 선택한 이유 

아이가 있기 전에는 항공권을 예약할 때 가격 및 항공사 위주로 찾았어요. 하지만, 아이 동반 비행에서는 가격 상관없이 무조건 편한 조건으로 찾게되더라고요. 아무래도 힘드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갈 땐 가능하면 직항항공을 이용하고 있어요. 특히 남편없이 혼자 아이를 데리고 가야할 때는 더더욱이요.

독일 뮌헨 근처에 살고 있기에 뮌헨공항을 이용하는데요. 뮌헨-인천 직항구간에는 루프트한자만 운행하고 있기에 다른 선택은 없었어요. 이동 거리 및 시간 그리고 환승여부 등의 편리성을 고려해서 루프트한자를 이용했죠.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을 타게된 이유

원래는 이번 한국 방문도 비즈니스 클래스로 예약을 했었어요. 뮌헨에서 인천을 갈 땐 비즈니스 석에 앉았고요. 하지만, 귀국 날짜에 루프트한자가 파업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혹시나 비행 일정이 미뤄질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귀국 날짜를 하루 앞당기게 됐어요. 

아시아 출장갔다가 한국에 놀러 온 남편과 함께 귀국하는 일정이었기에 독일로 더 늦게 들어올 수가 없었거든요. 남편은 출근을 해야하니까요. 뮌헨으로 들어오는 비행을 혼자서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아이가 18개월 때 탔던 비행에서 진짜 고생했거든요. 전쟁으로 인해서 항공로가 변경이 되면서 항공 시간이 엄청 늘어났었거든요. 13시간 30분이었던가? 놀고싶어하는 아이때문에 한 숨도 못잤던 기억이 있어요. 

어쨋든, 항공권 변경하려고 연락해보니 파업 때문에 다른 고객들도 일정을 변경해 비즈니스 석은 이미 만석이더라고요. 다들 소식 듣자마자 연락했나봐요.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으로는 변경이 가능했기에 어쩔수 없이 다운그레이드해서 탑승하게 됐어요.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리뷰

본격적으로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후기를 적어볼게요. 좌석, 어메니티, 음식, 음료, 서비스, 수화물 등 원하는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리뷰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은 처음이었는데요, 탑승하기 전까지도 걱정이 참 많았어요. 좁은 공간에서 아이를 무릎에 앉혀서 가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체크인 전까지만해도 여유석이 있어서 자리 하나를 더 배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쉽게도 당일 항공기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도 만석이어서 불가능했죠.

우려와 달리, 자리에 앉았을 때 넓은 공간에 조금은 놀랐어요. 저도 172cm로 큰 편이고, 아들 역시도 동일한 개월 수의 보통 아이들보다 큰데 무릎에 앉혀서 둘이 같이 타도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물론, 비즈니스 석처럼 아이가 좌석 앞에서 일어날수는 없지만요. 183cm인 남편과 아들이 같이 있을 땐 좀 꽉 끼는(?!) 느낌은 있었어요. 

 

어메니티(물&트래블키트)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에도 어메니티는 제공됐어요. 좌석 앞 바구니에 생수 물이 놓여있고, 루프트한자 파우치(트래블 키트)는 의자 옆에 숨겨(?!)있었어요. 이륙 후 7-8시간 지났을 때 어메니티 파우치를 찾았으니까요. 포르쉐 디자인의 파우치에 담겨있는건데요, 선글라스나 안경 케이스로 쓸 수 있는 파우치였어요. 안에 내용물은 비즈니스 클래스 파우치와 동일했고요. 참고로 비즈니스 클래스는 루프트한자 장바구니 파우치예요.

 

음식

기내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에게도 코스요리가 제공됐어요. 비즈니스 석처럼 메뉴와 코스 단계가 다양하진 않았지만, 요리는 도자기 식기에 음료는 유리컵에 담아줬어요. 별거 아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도자기 식기에 음식이 나오면 더 음식다운 음식을 먹는 느낌이거든요. 

메뉴는 2개 중에 고를 수 있었고, 남편은 한우 덮밥을 저는 닭가슴살 크림 파스타 면을 골랐어요. 크림파스타가 더 맛있었어요. 이 후에 한번 더 기내식이 제공됐었는데, 그건 선택이 없었어요. 면 요리였는데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음료(웰컴 드링크&와인) 

비즈니스 석처럼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에도 웰컴 드링크가 제공됐어요. 종류는 샴페인과 오렌지 주스, 물이었어요. 마신 샴페인이 비즈니스 석과 동일한 샴페인인지는 모르겠어요. 정확한 건 제공되는 와인은 다른 종류였어요. 정말 맛없었거든요. 화이트 와인은 마실만 했지만, 레드 와인은 정말 너무 별로였어요. 남편도 똑같이 이야기 했고요.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 예정이시면 와인 맛은 기대하지 마세요! 차라리 맥주를 시키세요. 아! 루프트한자 기내에서 맥주를 마신 적이 없어서 어떤 맥주를 주는지 모르겠지만, 독일 브랜드 맥주면 중간 맛 이상은 가겠죠.

 

서비스 (승무원)

루프트한자 승무원은 정말 복불복인 것같아요. 루프트한자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둘 다 자주 이용했었거든요. 일단 한국인 승무원들은 너무 친절하세요. 독일인 혹은 외국인의 젊은 승무원들도 친절한 편이고요. 하지만, 나이 많으신 독일인 승무원들은 정말 불친절한 것 같아요. 다 그렇진 않지만, 3명 중 1명 꼴로 불친절 하더라고요. 

불쾌한 서비스를 받은 많은 썰이 있지만, 이젠 그냥 그러려니해요. 참고로 이런 부류의 승무원은 좌석의 클래스에 상관없이 무례한 것 같더라고요. 한결같아요. 어쨋든 이런 승무원을 만난다면,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그냥 무시하고 나중에 컴플레인 메일 하나 적어요. 물론, 컴플레인 메일 보내도 형식적인 답장만 보내줄 뿐 별 다른 조치는 없을거지만요. 

 

수하물

루프트한자 이코노미 보다는 수하물 허용량이 더 높아요. 루프트한자 한국 독일 구간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은 23kg 짜리 2개 붙일 수 있어요. 아이 동반 비행이면, 1개 더 무료로 붙일 수 있고요. 아이 한국어 책, 장난감, 옷, 음식 등등 챙기다보니 많아져서 이번 비행에는 총 7개의 짐을 가지고 왔어요. 

 

마무리 및 요약

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후기에 대해 적어봤어요. 전반적인 총평으로는 만족이에요. 키 172cm 기준으로 좌석의 공간이 넓어서인지 도착했을 때 비행 피로감이 훨씬 적었어요. 무엇보다 7시간 정도 23개월 아이를 무릎에 앉혀서 온건데도 혼자 이코노미 석을 탔을 때보다 덜 힘들었어요. 가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비즈니스 석 대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으로 예약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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