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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일상 이야기54

[해외일상] 킨들 무료 구독 시작 / 영화 서복 / 그해 우리는 {킨들 무료 구독 시작} 독일어 책을 읽고 싶어서 킨들 1달 무료 구독을 신청했다. 한국어로 된 육아서를 많이 읽었는데, 독일과 다른 육아방식 때문에 도움이 되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독일 사람이 쓴 육아 및 이유식 관련 책도 참고하고 싶었다. ebook을 선호하니까, 킨들이 제격이었다. 책은 분명 육아로 바빠서 펼칠 시간도 없을 거고, 킨들은 그나마 폰으로 보는거니 핸드폰 만지는 시간 + 밤에 잠이 안올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처음 선택한 책은 아기의 1년 발달사항을 담고 있다. 지금 참고하면 좋을 사항 뿐 아니라,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만한 정보도 많이 담고 있다. 일단 무료기간인 한달 동안, 육아서 1권과 이유식 관련 서적 1권, 총 2권은 읽어봐야겠다! {영화 서복} 올해부터인가 독일 아.. 2021. 12. 15.
[해외일상] 함박눈 눈이 많이 내렸다. 하루종일 끊임없이 내렸다. 토요일까지 계속 눈이 올 예정이다. 이런식으로 내리면 작년만큼 눈이 쌓일 듯싶다. 무릎 높이를 훌쩍 넘었었다. 낮에는 틈틈히 밖으로 나와 자동차와 집 앞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워야 했었다. 밤에는 집과 도로가 하얀 눈으로 덮여있어서 조명이 없어도 오후 4~5시처럼 환했었다. 5년 넘게 독일에서 지내면서 본 가장 많은 눈이었다. 15년 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봤던 폭설을 또 보게 될줄을 몰랐다. 토론토는 4월에도 눈이오고, 강설량 역시도 한국에서 폭설이라고 부르는 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여서 놀랐었는데...... 오늘 눈 내리는 모습을 보니, 올 해 역시도 작년과 비슷할 것 같다. 아직 겨울부츠가 창고에 있는데, 어서 꺼내야할 것 같다. 2021. 12. 9.
[해외육아] 압타밀 부자 / 100% 분유수유와 통잠 압타밀 부자 분유 4통을 쟁여놔서 압타밀 부자가 됐다. 우연히 뮐러에 갔는데 REWE보다 2유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대량구매를 해왔다. 독일에서는 분유 제조 기업의 PRE단계 분유 프로모션을 금지하고 있다. 모유수유 권장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법으로 막은 것이다. 슈퍼에서 가격 할인을 할 수 없고, 제품 광고 이미지 조차 PRE분유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어느 마트를 가든 가격의 차이가 크지않다. (2단계부터는 힙과 베베 등 여러 브랜드에서 20%할인 행사를 자주 진행함.) 근데, 뮐러에서 2유로나 저렴하게 팔고 있다니!! 원래 여기에서만 이 가격에 파는건지, 지금만 할인가 행사를 하는 건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한달 치를 미리 사두기로 결정. 진열대에도 재.. 2021. 12. 7.
[해외일상] 마시모두띠 블프 쇼핑/힐링타임 Metime/한국으로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 마시모두띠 블프 쇼핑 일년에 딱 한번 세일하는 마시모두띠. 올 해는 사고 싶은 원피스와 로퍼가 있어서 블랙프라이데이만 기다렸다. 세일 시작하자마자 결제하려고, 장바구니에 사고 싶었던 것들을 미리 담아두었다. 8시에 블프세일 20프로 할인가가 적용되었다. 부랴부랴 하던 일을 멈추고 결제하러 들어갔는데.... 사고싶던 초록색 비니는 이미 품절 😥 아쉬운대로 같은 디자인의 다른색 비니를 장바구니에 다시 담았다. 그리고 남편 셔츠도 한 개 담고 결제! 아직 배송도 안왔지만 벌써 득템한 느낌이다. 힐링타임 Metime 한국에선 토요일 오전이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곤했다. 일어나자마자 필라테스 수업에 갔다가 스벅으로 향했다. 필라테스로 체력을 다스리고, 커피로 마음을 다스렸다. 일주일 동안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방전.. 2021. 12. 2.
2021년 분유 외코테스트 결과를 확인 및 분유 고민 뢰벤짠으로 바꾼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 올해 실시된 분유 외코테스트 결과를 확인했다. 2019년에 'Sehr gut등급'(매우 우수함)을 받았던 뢰벤짠이 올해는 2단계 낮은 'Befriedigend 등급' (기준에 적합함)을 받았다. 압타밀 프로누트라, 프로푸트라는 각각 Sehr gut과 Befriedigend 등급을 받았다. 바꾸자마자 알게된 결과에 씁쓸함을 느꼈다. 괜히 바꾼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분유는 아기 입맛과 몸에서 받아드리는 것에 따라 선택하는거라 결과가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그래도 테스트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받은 제품을 먹이고 싶은게 엄마의 마음이니까. 결과야 어쨌든 10일 동안 뢰벤짠을 먹은 링링이는 소화문제가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여전히 트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지.. 2021. 6. 18.
압타밀에서 뢰벤짠 프레로 분유바꾸기 2021년 6월 8일 분유 바꾸기 🤩 주문한 뢰벤짠 분유가 집에 도착했다. 기존에 먹던 압타밀이 얼마 남지않은 상태에서 주문한거라, 배송이 늦어질까 조마조마했다. 보통은 모유수유를 하고 밤에만 분유수유를 하기에 과도기없이 분유를 바꿔도 될 것같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이틀정도는 두 분유를 섞어서 줄 생각이었다. 게을러서 늦게 주문한 탓에 압타밀 통에는 토요일(뢰벤짠 주문한 날)부터 월요일까지 먹일수 있는 양 밖에 없어서 아슬아슬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휴대용 분유통. 시댁에 가면서 담아둔 분유가 생각났다! 양도 5스푼으로 딱 필요한 양. 뢰벤짠으로 바꾸게 된 이유는 두가지이다. 압타밀은 잘 안 녹기때문에. 링링이가 먹고나면 우유병과 입안에 분유 덩어리가 있는게 좀 거슬렸다. 우유병이야 씻으면 되지만, .. 2021. 6. 10.
06. 식욕 폭발+운동부족 12월....임신당뇨 확정 #임신 중기 끝자락에 찾아온 먹덧 임신 초기와 중기까지만해도 입덧도 먹덧도 없었기에 식습관에 있어서는 매우 잘 관리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식욕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전 후 쯤으로 기억한다. 12월만 되면 마트는 평소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이 가판대에 진열된다. 그래서일까, 마트에 갈 때면 남편은 초콜릿을 듬뿍 카트에 담았고, 집에 있는 동안 달달 구리 한 게 생각날 때면 하나씩 꺼내 먹었다. 비단 초콜릿뿐 아니라, 섭취하는 음식 역시도 많이 달라지게됐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명절은 한국에서의 추석명절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다. 연휴 동안 고열량의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량도 줄어드는 시기. 좀 다른점이 있다면 독일의 연말 명절은 약 2-3주 정도로 생활습관 변화가 더 .. 2021. 2. 9.
05. 아날로그 몰스킨 다이어리? 디지털 아이패드 굿노트? #디지털 북 E-Book에 익숙해지다. 2015년, 아이패드 미니를 쓰면서 E-book을 처음 접했다. 여행 갈 때나 독서를 위해 혼자 카페에 갈 때, 여러 권의 책을 들고 나서지 않아서 편리했다. 하지만, 여러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어서였을까 끝까지 읽은 책은 드믈었다. 보다가 재미없으면 다른 책을 보기 일쑤였으니까. 그러던 내가 독일에 살게 되면서 E-Book의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원하는 한국 서적을 바로바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이북 밖에 없었으니까. 심지어 졸업한 대학교의 도서관에서 이북 서비스를 이용 할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독서량이 2배가량 늘어났었다. 그래서일까, 지난 5년간 구매한 종이책이 몇 권없다. 4-5권 정도?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무거운 책을 독일로 가져오지 않아도 돼서 간편.. 2021. 1. 17.
04. 초음파보기를 거부하는 산부인과 쌤 임신 23주 차, 곧 6개월 차에 다다른다. 지난 8월부터 매달 1회씩 산부인과 검진을 다니고 있고, 지난주 금요일 올 해 마지막 검진까지 완료했다. 기존 담당의사 VS 새로운 담당의사 산부인과 의사를 잘 만나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독일의 산부인과 진료는 대부분 공보험으로 처리가 되는데, 의사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커버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8월부터 10월까지 나를 진료해주던 Dr. F는 재량 범위가 넓은 편이었다. 그리고 내가 추가로 확인하고 싶은 걸 여쭤보면 재량껏 해주셨고, 보험사 혜택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셨다. 물론 초음파 검진도 매번 정성껏 해줬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비타민 영양제 섭취에 아무런 조언을 주지 않았다. 11월-12월 검진에 계셨던 Dr. H는 조금 달.. 2020. 12. 22.
03. 해외에서 김치 만들어 먹기 나는 원래 김치를 즐겨 먹지 않는다. 급식 시절에도 김치는 손도 안 댔고, 집에서도 김치 볶음밥 먹을 때를 제외하곤 챙겨 먹은 적이 없었다. 덕분에 캐나다에서 어학 연수하던 시절, 남들은 김치가 생각난다고 할 때 나는 김치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었다. 그러던 내가 요즘, 한달에 한 포기 씩 김치를 담그고 있다. 매달 김장을 하게 만드는 주범은 남편. 독일인인데도 나보다 더 김치를 좋아한다. 김치 킬러. 사이드디쉬로 김치를 내어주면 신나 하고, 김치 볶음밥이나 김치찌개를 만들어 주면 춤을 추곤 한다. 메달 만들기 귀찮긴하지만, 김치 냉장고가 없는 독일에서는 어쩔 수 없다. 심지어 우리 집은 보통의 독일 가정집처럼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이다 보니, 여러 포기를 담가도 보관할 곳이 없다. .. 2020. 12. 18.
02. 코로나로 인해 편해진 것 서양 문화권에서는 포옹이나 볼에 뽀뽀하는 비쥬 인사를 한다. 20대의 나는 포옹 인사가 "재밌어서" 친구들과 거리낌없이 하곤했다. 30대가 된 지금은 신체 접촉이 있는 인사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또래 친구들만 만났던 10년 전과 달리, 지금은 상황 및 사람을 판단해서 악수를 할지 포옹을 할지 인사 방법을 정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바케 상황이 넘쳐나서 나만의 기준을 딱 정할 수 없기에 어색한 순간이 종종 발생하곤한다. 예를들면, 시부모님의 친구들과는 인사를 하려고 손을 내밀려고 할 때, 먼저 나에게 포옹으로 인사를 하신 일이 종종있다. 반면, 같은 연배이신 친구의 부모님들은 나에게 포옹보다는 악수를 청한다. 친구의 친구를 만날 때면, 처음 만난 사람임에도 내게 먼저 포옹으로 인사하는 사람이 있고,.. 2020. 12. 18.
01. 어학원 독일어 vs. 생존 독일어 독일에 살면서 언어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때를 생각해봤다. 크게 두 번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B2수업을 들었던 때. 수업에서 다루는 문법 중에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많아졌고, 처음 보는 단어의 양은 넘쳐났다. 지금은 한국어로 된 중고급 문법책이 시중에 나와있지만, 5년 전엔 모든 독일어 서적이 초급 독일어만 다루기 있었기에 참고할 만한 서적이 없어 더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단어와 숙어 역시도 상황은 같았다. 한국어로 번역된 단어, 숙어책이 없었기에 어학원에서 나눠준 자료만 참고해야했다. 즉, 단어와 숙어의 뜻은 일일이 사전을 찾아야했다. 특히나, 네이버 독일어 사전은 영어사전처럼 잘 구축되지 않아서 문맥에 알맞지 않는 한국어 뜻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에는 독일어>영어>한국어 .. 2020. 12. 17.
모기 차단하는 방법 모기 차단하는 방법 독일에는 벌써 모기가 돌아다니고 있다. 작년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매일같이 잠을 설쳤었다. 모기를 퇴치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방법을 찾아 이것저것 적용해봤다. 한창 인터넷에서 떠돌던 치약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도 써봤지만, 우리 집에서는 별 효과가 없었다. 화학성분이 있는 살충제 없이도 모기를 차단하는 방법 및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모기 차단 방법 01. 전기 모기채로 잡기. 전기 모기채는 진짜 강추 제품이다. 테니스 채와 동일하게 생겼지만, 줄 부분에 가벼운 전기가 흘러 모기를 죽이도록 제작되었다. 사용해보니 모기뿐 아니라 파리 및 다른 날아다니는 해충도 잡는 것도 매우 간편하다. 모기채가 없을 경우, 손으로 잡거나 가벼운 잡지나 책으로 모기를 죽일.. 2020. 5. 23.
매일같이 '흥민손'이 외쳐지는 우리 집 (PS4 FIFA 20) 💌 린다우 일상 매일같이 '흥민 손' 이 외쳐지는 우리 집 (PS4 FIFA 20) 다른 집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축구'가 빠지면 정말 큰일이 난다. 남편과 내가 친해진 계기도 'FC 바이에른 뮌헨(FC Bayern München)'이었고, 뮌헨에 살 땐 시즌만 되면 알리안츠아레나로 가서 FC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러 가는 게 주로였으니까. 한창 때는 FC바이에른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직관하러 여행을 가기도 했고, 남편은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남아공,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까지 4번의 월드컵을 직관했다. 나는 한국과 독일이 경기한 러시아 월드컵에만 직관하러 갔었다. 둘 다 축구 사랑이 유별나다. 그래도 다행인건 나의 열정은 러시아 월드컵 직관 이후로 많이 .. 2020. 5. 7.
💌 독일마트에서 발견한 유기농 검정콩 (검은콩 우유 레시피) 💌 독일 린다우 일상 독일 마트에서 발견한 유기농 검정콩 (검은콩 우유 레시피) 어제, REWE(독일마트)에 갔다가 검은콩을 발견했다. 독일에서도 검은콩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다. 얼마 전, 한국 집에서 엄마가 매일 챙겨주던 검은콩가루를 섞은 우유가 먹고 싶었었는데, 검은콩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 검은콩을 판매하고 있으니 혹시나 검은콩가루도 판매할까 싶어 밀가루 코너를 가봤지만, 역시나 없었다. 너무 큰 바람이었나 보다. 검은콩이라도 발견한 거에 기쁜 마음으로 카트에 담았다. 계산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 남편은 처음 보는 물건(?!)에 봉지에 든 검은색은 뭐에 쓰는 거냐고 물었다. 역시 독일인에게는 검은콩이 생소한가 보다. 검은콩인데, 이거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해서 엄마가 매일 챙겨주.. 2020. 4. 25.
💌 쿠쿠 압력 밥솥 세척 그 이후 달라진 밥맛...그 이유는? 집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요즘 나의 일상은 그동안 귀찮아서 미루고 있는 것들을 찾아내서 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청소.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하기 시작했다. 청소를 하는 김에 집에 있는 커피머신, 전기주전자, 압력 밥솥 등의 소형가전제품까지도 꼼꼼하게 세척했다. 특히나 쿠쿠 압력 밥솥은 압력 배출구가 있는 부분을 꼼꼼히 청소했다. 내 솥에 있는 분리형 스테인리스 판과 뒤쪽에 있는 물받이는 평소 취사 후에 매번 세척하기에 추가로 청소할 필요가 없었다. 증기 배출구 쪽의 소프트 스팀 캡과 압력추를 분리한 후, 주변을 구석구석 닦았다. 밥솥 밑에 있는 청소용 핀으로 증기배출구까지 깨끗한지 확인을 했다. 배출구를 깔끔하게 닦은 후 분리한 압력추와 캡을 다시 조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2020. 4. 3.
💌 남편 혼자 마트에 보냈더니 생긴 일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2주 넘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남편의 재택근무는 나의 일상을 조금 바꿔놓았다. 저녁 준비만 하던 예전과 달리, 삼시 세끼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하루 3번, 요리하려니 매우 번거롭긴하지만, 그래도 다른 집안일을 남편이 분담해주기 때문에 그나마 내 여가시간은 짧아지지 않았다. 식료품을 구매하러 가야 하는 날, 남편 혼자 마트에 다녀올 것을 제안했다. 평소에는 함께 마트에 가서 각자가 원하는 음식을 고르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니까. 둘 중에 한명이라도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가능한 최소화하고자 마트 쇼핑은 당분간 면역력이 좀 더 좋은 남편이 가기로 했다. 대신, 나는 집정리 및 사 온 물건을 정리하기로 했다. 출발한 지 1시간쯤 지나, 남편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집에.. 2020. 3. 29.
💌 우편으로 보내는 한 표, 바이에른 지역 선거 그리고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 선거 3월 29일은 바이에른 지역 선거 2차 투표 및 뮌헨 시장 선거를 하는 날이다. 나는 독일에서 투표권이 없음으로, 바이에른 주 선거보다는 한국의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더 궁금한 상태였다. 그리고 오늘, 남편 앞으로 투표용지가 도착했다. 남편은 항상 우편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기에 오늘 받은 투표용지가 신기하진 않았다. 다만, 지금 상황이 상황인 만큼 바이에른 주는 선거 참여를 어떻게 유도하는지 궁금했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모임과 이동이 금지되어 있으니, 투표소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니까. 우편물을 건네며, 👩🏻 이번에 투표소도 진행돼? 👱🏻 당연 아니지. 이번에 모든 사람이 우편으로만 보내야 해. 👩🏻 그렇구나. 한국은 평소처럼 투표소가 열리는 것 같아. 재외국민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따.. 2020.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