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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 치아문단순적소미호 (致我们单纯的小美好) 은 Netflix에서 VOD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중국드라마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인 이 작품은 천샤오시(陈小希)와 장천(江辰), 그리고 그의 친구들인 린징샤오(林靜曉), 루양(陸楊), 우보송(吴柏松)의 젊고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끝까지 본 중국어로 된 드라마이다. 브로드밴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중국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 맥락없는 전개와 돈 자랑하는(?!)내용이 너무 별로여서 1-2회만 보다 그만둔 작품들이 많았다. 한드, 미드, 일드, 영드, 캐나다드라마, 덴마크드라마, 스웨덴드라마, 멕시코드라마 까지 가리지 않고 많은 작품을 보는 나로서는 중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시간이 아주많은 요즘, Netflix에서 추천으로.. 2019. 8. 8.
독일 집의 필수 가전제품 : 식기세척기 (Feat. 대청소) Bild von La Belle Galerie auf Pixabay 독일 집에 방문 하면 놀랄만한 요소들이 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싱크대와 조리기구, 얼룩 없는 맑은 유리잔 등등이다. 이렇게 관리가 잘 된 이유는 식기세척기와 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의 대부분의 가정집에는 식기세척기를 빌트인으로 설치를 한다. 2인 이상 거주하는 대부분의 집은 식기 세척기가 있고, 손 설거지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1인 가구의 경우 식기세척기를 구매하지 않기도 한다. 친구들의 집에 방문해보면 독일 사람들은 혼자 살아도 식기세척기가 집에 있고, 아시아 권 친구들은 추가로 구매하지 않는 듯하다. 나의 경우는 손 설거지보다 식기 세척기 사용을 선호하는 편이다. 손 설거지에 비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전력소비도 발생하.. 2019. 8. 5.
독일사람들은 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걸까? Photo by garrett parker on Unsplash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독일의 여름은 꽤나 선선했다. 여름날 중 더운 날은 손꼽을 정도였다. 해가 쨍쨍한 날에도 건물 안이나 그늘 아래에만 있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랬던 독일의 여름이었는데, 작년부터 무더운 더위가 너무 빈번하게 독일을 찾아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말에 시작되어 7월초까지 무더위가 지속됐었다. 어느 날은 38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올해의 유난스러운 더위 시즌이 지나갔기를 소망했지만, 안타깝게도 또다시 무더위가 기승하고 있다. 이번의 더위는 지난 토요일에 시작돼서 벌써 일주일 째다. 나의 독일 생활은 대부분이 만족스럽긴하나, 한국에서의 누리던 익숙한 편함을 못 누릴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여기에 .. 2019. 7. 27.
환경을 생각하는 독일사람들.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생각. Image by RikaC from Pixabay 독일 교육과정 중 내 생활에 가장 임팩트 있었던걸 뽑으라고 하면, 환경문제와 다문화였다. 정규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내가 다니던 어학원은 독일 학생들이 배우는 것과 동일한 커리큘럼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됐다. 독일 역사, 독일 정치, 독일 사회 문화에 관한 내용들이 주 토픽이었다. 다양한 주제 본 환경에 관한 수업이 매우 인상깊어 자료를 좀 더 찾아본 적이 있다. 재미났던 부분은 독일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때 학교 견학으로 쓰레기장을 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쓰레기에 대한 문제성을 인식하고 좀 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 주변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독일인 친구들이 참 많다. 그리고 환경에.. 2019. 7. 15.
내 주변의 독일인들은 왜 티비시청에 관심이 없을까? Photo by JESHOOTS.COM on Unsplash 나의 취미는 드라마 보기이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하면 한국 드라마 보기. 예전부터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를 자주 보긴 했지만, 모든 한국 드라마를 섭렵할 정도가 된 건 독일에 살고 나서부터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몰아보기가 가능한 것도 있지만, 요리하면서 청소하면서 스트리밍으로 계속 보고 있다. 이렇게 한국 드라마에 중독된 이유 중 하나는 독일 티브이가 너무 재미없어서이다. 독일 방송 프로그램이 얼마나 지루한지는 에서도 언급이 된 적이 있다. 김영하 작가님이 독일 작가 낭독회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독일 방송 프로그램들이 한국과 같지 않은 것을 다니엘 린데만이 덧붙였었다. 드라마를 통해서 영어와 일어를 배웠던 나로서는 독일에 와.. 2019. 7. 14.
운동이 일상인 독일인들과 함께 운동강좌 수강해보기. Photo by Meghan Holmes on Unsplash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묻고 대답하는 기본적인 질문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이름이 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영화를 봤는지 등등이다. 독일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내게 주로 하는 질문은 이름과 국적, 독일어 구사 여부, 그리고 어떤 운동을 하는지이다. 여가시간에 영화를 많이 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여기 사람들은 여가시간에 운동을 주로 한다. 그러니 관심사가 운동일 수밖에. 운동이야기가 소재로 나오면 좀 더 긴 대화를 하게 된다. 나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편이여서 한국 친구들 기준으로 나름 체력을 잘 관리한 편이라고 자부했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해 보면서 나의 체력과 운동 실력이 얼마나 형.. 2019. 7. 12.
독일물가 정말 저렴한가? 독일에서 식품과 생필품 구매하기. Image by silviarita from Pixabay 독일 물가가 어떻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간단하게 답변을 하자면 생필품은 한국보다 저렴하고, 사치품을 확실히 비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땐 어떤 소비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환율에 따라서도 차이가 크다. 우리집의 경우, 개인적인 만족감을 위해 윤리적 소비를 하려고 노력한다.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매할 땐, 가격이 조금 더 높더라도 동물복지를 지키는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사육된 축산물을 선택한다. 채소나 과일 역시도 가능하면 유기농제품을 구입하고, 지역생산물로 장바구니를 채운다. 당장은 비싸게 지불을 하는거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하기에 기꺼히 행하고 있다. 다행인건 나뿐만 아니라, 주변.. 2019. 7. 10.
독일에서 아이스커피 제대로 주문하기. Photo by Brodie Vissers from Burst 출근 전 스타벅에 들려 아메리카노를 구매하곤 했다. 정말 추울 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긴 했지만, 평상시에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곤 했다. 얼음과 함께 있는 카페인은 각성효과도 있고, 출근길에 느꼈던 갈증을 한숨에 해결해주는 중독의 음료였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어디서든지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음료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다. 이와 달리, 독일에서는 내가 일상적으로 마시던 커피를 사 먹는 건 쉽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카페에 앉아 자연스럽게 메뉴판에 쓰여있는 아이스 카페를 주문했다. 대부분의 독일의 카페(Cafe)에서는 아메리카노라는 용어대신 커피라는 뜻을 갖고 있는 독일어 카페(Kaffee)를 사용한다. 주문한 음료를 .. 2019. 7. 10.
항생제 사용에 대한 오해. 독일에서는 정말 항생제처방을 안해주나? Photo by Sarah Pflug from Burst 주말 동안 감기로 인해 집에서 누워있었다. 독일에 살아 본 경험이 있거나 독일 생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알 수도 있지만, 독일은 항생제 사용을 남용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항생제가 들어있는 알약이나 바르는 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이 곳은 의사의 처방이 있을 때만 구매할 수 있다. 감기와 관련해 여러 블로그에서 독일병원 방문 후기 글을 읽어보면, '감기 사탕과 감기 차를 처방받았고, 푹 쉬라며 학교나 회사에 제출할 의사소견서도 함께 받아왔다'는 내용이 많았다. 이런 글을 읽으며 나는 '항생제=먹으면 안 좋은 약 혹은 복용하지 말아야 하는 약'이라는 오해를 하게 됐었다. 온도가 급격히 하강한 어느 날, 감기에 걸린 적이 있다. 독일에서 처.. 2019.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