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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화] 독일에서 살면 잊어야 하는 단어, 가성비. 새로운 물건을 구매할 때 나는 가장 먼저 그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를 떠올린다. 그리고 친구에게 연락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제품 추천을 부탁한다. 친구들의 추천 상품은 주로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거나, 말해 준 예산에 맞는 제품, 혹은 친구가 쓰고 있는 제품이다. #가성비 제품을 찾는 한국소비자 그리고 한국 친구들은 한 가지 상품을 추가로 알려주는데, 바로 '가성비'의 제품이다. 신기하게도 다들 가격대비 괜찮은 성능의 제품을 빠삭하게 잘 알고 있다. 이런 한국 구매자들의 소비패턴을 반영했는지 마케팅 문구에 '훌륭한 가성비', '높은 가성비', '가성비 최고' 등의 문구를 내세운 판매상품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구매'을 선호하는 이유는 현명하고 합리적 소비를.. 2019. 12. 10.
[독일문화]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유럽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중요도가 매우 높은 명절 중 하나이다. 11월 각 지역별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크리스마스 날까지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는 달력을 구매하기도 한다. 12월이 들어서면 동네는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뽐낸다. 시내나 큰 도로뿐 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집도 창문이나 발코니 혹은 마당에 조명을 설치해 한껏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다. 독일을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연말 휴가와 개인 휴가를 사용하여, 한 해의 마지막과 새로운 해의 시작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커플끼리 시간을 보내는 한국의 크리스마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독일사람들에겐 25일 당일보다는 크리스마스 전날.. 2019. 12. 6.
블랙프라이데이, 과소비 그리고 여기저기 쌓여있는 택배박스들. 11월 29일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 독일의 많은 브랜드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기본적 할인율은 20%이었고 상황에 따라 추가할인을 해주는 브랜드도 있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무료배송.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 배송해주거나 평소보다 낮은 총합계의 금액에 대해서 배송비를 따로 청구하지 않았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집에 들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지난주의 블프 행사는 나의 결심을 무너뜨렸다. 할인가 + 무료배송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필요했던 거였다고 생각했기에 이것저것 주문했었다. 블프 기간과 사이버먼데이가 끝나고 카드 사용 명세를 살펴보니 금,토,일,월 나흘 동안 상당한 금액을 지출한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내가 .. 2019. 12. 5.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란 약의 가격 #약 값이 너무 비싸서 놀랐다. [국민건강보험의 중요성] 어제는 남자친구의 부탁으로 치과에서 건네 준 처방전을 들고 약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에 다녀왔습니다. 처방전에 적혀있는 약의 종류는 항생제와 진통제였는데요, 치료 당일 미리 1알씩 먹으라고 말해준 것 같더군요. 저는 독일에서 사보험자이기 때문에 병원과 약국에 가면, 진료비용과 약 값을 100프로 먼저 지불하고 추후에 보험사에 환급을 신청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았을 때, 독일 병원의 진료비와 약 값이 비싸다는 걸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예전에 뮌헨에서 거주할 때 지독한 감기와 면역력 저하로 발생된 피부질환 등으로 이 곳에서 몇 번 병원을 가본 적이 있거든요. 약 값이 비싸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공보험이 있.. 2019. 11. 8.
아몬드 우유를 구매해 본 이유. # 아몬드 우유를 구매해 본 이유 [비건 우유] 저는 독일 남부 지방에 살고 있어요. 이 곳에 살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알프스지역에서 생산되는 깨끗한 물과 신선한 유제품을 사 먹을 수 있어요. ​ 이런 이유에서인지, 아님 습관 때문인지 우유랑 요거트, 버터 등은 다른 브랜드로 구매하지 않고 항상 동일한 것으로 구매 하고 있어요. 알프스 지역에서 만들어진 제품 말이죠. ​ 아래 있는 우유 브랜드가 바로 알프스 지역의 우유입니다. 우유 팩 앞에도 알프스가 그려져 있고, 뒤에는 알프스 지역이라는 뜻의 독일어 Alpenregion이라고 적혀있어요. ​ 나름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인 저인데 몇 주 전부터 문뜩 새로운 종류의 우유를 시도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주변에 넘쳐나는 채식주의자 비건인 친.. 2019. 11. 8.
치약으로 모기 잡기. # 치약으로 모기잡기 [독일 치약] 치약으로 모기를 잡을 수 있다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몇 주 전 지인의 블로그에서 관련 내용을 언뜻 본 적이 있어요. 블로그 주인분도 직접 시도해 본 것은 아니고 들은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방법은 매우 간단했어요. 치약을 바닥에 짜 놓으면, 모기가 알아서 치약 위로 올라가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원리는 다음과 같아요. 치약 속 산화티탄 성분이 빛을 만나면 이산화탄소를 분출하게 되는데,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좋아하기 때문에 치약 쪽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해요. 치약에 한 번 올라가면, 다시 날아다니지 못하고 그 위에서 죽는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요즘 모기가 극성이에요. 지난주부터 밤만 되면 집에 2-3마리의 모기가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수면의.. 2019. 11. 7.
독일에서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 # 독일에서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 [독일엔 없는 채소] 독일에서 살다 보면 가끔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마트에 가서 'Schweinebauch 슈바이네바흐' 라고 불리는 삼겹살 부위를 구매해와요. **독일어로 Schwein은 돼지를 뜻하고, Bauch는 배를 의미합니다. 독일에서는 고기를 구매하면 주로 덩어리째 주는데요, 정육점에 고기를 써는 기계가 있으면 굽기 쉽도록 얇게 썰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기계가 없을 땐, 집에 와서 먹기 좋은 크기로 직접 칼로 썰기도 합니다. 자이글과 같은 고기 굽는 불판은 당연히 없으니 프라이팬에 굽습니다. **먹으면서 구워야 제 맛인데 프라이팬에 구우면 그럴 수 없는 게 아쉽기는 해요. ▼▼▼▼▼▼ 양념장도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요. 쌈장과 .. 2019. 11. 7.
우산을 잘 쓰지 않는 독일 사람들. # 우산을 잘 쓰지 않는 독일 사람들. [나름대로 생각해 본 이유] 요즘 제가 살고 있는 독일 남부지역은 약 2주째 비가 내리고 있어요. 보통은 비가 내리는 시간을 피해 외출을 하지만, 오늘은 급한 볼일이 있어서 비 사이를 뚫고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 동네를 걸어다녀보면,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도로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쓰지 않고 가는 모습입니다. 오늘처럼 길에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 저 혼자일 때가 종종있어요. 비를 그냥 맞고 가는 행인도 있고, 비의 양이 조금 많다싶으면 자켓에 달린 모자를 뒤짚어쓰고 걸어가요. 그럼 독일 사람들은 아니 서양사람들은 왜 우산을 쓰지 않는걸까요?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으로 생각해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2019. 11. 7.
블로그 문체에 관한 고민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고민이 생겼다. 접근이 쉬운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좀 더 전문성 있는 글을 작성하고 싶어 티스토리도 개설하게 됐다. 1달 정도 두 개를 운영하면서 생긴 고민은 어떤 문체를 사용할 것인가이다. 일단,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진 간결체를 추구했었다. SNS 계정의 모든 글은 항상 간결함을 유지했다. 당연 꾸밈어 사용은 전혀 없었다. 블로그 글에는 글자 수가 많아야 한다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만연체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썩 맘에 들지 않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니까. 화려한 미사여구를 싫어했던 나로서는 알고 있는 꾸밈 어가 많지 않아, 여전히 글을 작성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요즘 느끼는 고민은 문어체와 구어체 중 어느 것을 택할까이다. 문어체가 편해서 '-다.. 2019. 11. 5.
독일인들은 커피를 마실 때 이것을 꼭 넣는다. # 독일인들은 커피를 마실 때 첨가하는 것은? [커피에 관한 간단한 상식] 독일의 카페에서 블랙커피를 주문하면, 항상 받는 질문이 있다. "우유도 함께 드릴까요?" "괜찮아요." "그럼 설탕은요?" "그것도 괜찮아요." 지금이야 익숙해졌지만, 처음 독일에 와서 살 때는 이런 질문을 왜 하는가 싶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습관대로라면, 커피에 우유를 넣고 싶으면 라떼를 시키면 되고, 설탕을 넣고 싶으면 바닐라라떼나 마끼야또를 주문하면 된다. 일부러 아무것도 넣지 않는 플레인 커피를 주문한 건데, 뭘 더 첨가할 거냐고 묻다니... 커피 주문 문화가 다르긴 하다. 어쩌면, 그들에겐 아무것도 넣지 않는 커피를 마시는 내가 조금은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손님이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 이 두 개의 질문.. 2019. 11. 3.
한국에서 들어본 적 없는 <버터우유>, 너 정체가 뭐니? #한국에서 들어본 적 없는 버터우유, 너 정체가 뭐니? [버터우유 파해치기] 버터우유는 독일인인 내 남자친구가 마트에 가면 종종 구매해서 마시는 우유이다. 남친이 버터우유를 마시는 걸 본 적은 있으나, 이름 때문인가 딱히 함께 마시진 않았다. 부터밀히는 독일어로 버터를 뜻하는 Butter와 우유를 뜻하는 Milch를 합쳐놓은 합성어이다. 이름만 보면 아무래도 진득하고 느끼한 맛이 예상된다. 이미 내 취향이 아님. 예전에 맛본 적이 있었던가? 아니, 아마 처음 보는 우유 종류라서 마셔볼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그러다 갑자기 맛이 궁금해졌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자주 마시는 거지? ​냉장고를 열어 유리잔에 따라봤다. 시큼한 냄새와 꾸덕꾸덕한 질감.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 좀 놀랐다. 맛은 더더욱 달랐다. .. 2019. 11. 3.
오디오 북을 듣는 요즘. #오디오 북을 듣는 요즘. [ 오디오 북 장단점 ] E-book을 처음 접하고서는 자연스럽게 종이 책보다는 전자책을 더 많이 읽었다. 아이패드 미니 하나만 들고 다니면 책 여러 권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보고 싶은 책이 생겼을 땐 바로 다운로드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 매우 편리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어플 으로 오디오 북을 처음 접하게 됐다. 영문 서적은 오더블(Audible)로 종종 이용하곤 했는데, 한국어로된 오디오 북은 오디언으로 접한 게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책을 손에 들지 않아도 되고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서 매우 편리했다. 또한, 대부분의 서적이 2시간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 1권의 책을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오디오 북을 듣게되면서 동일한 시간내에 읽을 수 있게된 도서의 양이 상당히 .. 2019. 11. 1.
미안, 난 할로윈 몰라. #미안, 난 할로윈 몰라 [독일의 할로윈 풍습] 오늘 아침에 소스라치게 놀랄만한 일이 있었다. 밖에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커와 영화 '그것'에 나오는 삐에로를 적절하게 섞은 듯한 분장을 한 거구의 남자를 보게 됐다. 머리카락은 짧았고, 얼굴은 하얗게 분칠을 했고, 입술은 빨간 립스틱을 발랐던 것 같다. 입고 있었던 옷은 피를 형상한 듯한 빨간색 물감이 묻은 하얀 점프슈트였다. 처음 발견 했을 땐, 약간 멀리 있었는데도 눈에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진짜 너무 무서워서 잠시 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찰나의 공포의 순간은 지나가고 오늘이 할로윈이란걸 인지한 후에 안심했다. 아침부터 분장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놀랄 일이다. 독일 아이들에게 할로윈이란, 분장을 하고 동네 여러 집들을 방문해 벨을 누.. 2019. 11. 1.
유럽 2019년 서머타임 끝, 그리고 후유증 10월 27일자로 2019년 서머타임이 끝났다. 1시간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다시 멀어졌다. 서머타임은 한국에는 없는 제도라서 옆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항상 잊는다. 요즘은 손목시계나 수동 시계를 사용하지 않으니, 내가 딱히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서 더더욱 신경을 안쓰게 되는 것 같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알아서 시간을 변경해주니 말이다. 내가 처음 서머타임을 알게된 건 대학생 때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이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도이다보니, 20년동안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고 실시하는 이유도 몰랐다. 관심이 없어서 일까 아님 딱 한 해만 경험해서 일까 당시에는 서머타임의 적용과 해제가 일상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과의 시차도 어짜피 1.. 2019. 10. 30.
한국과 독일의 다른 육아 방식. 나에게는 태어난 시기가 비슷한 두 명의 조카가 있다. 한국에는 여자 조카가 있고, 독일에는 남자 조카가 있다. 두 조카가 태어난 이후에, 나는 한국과 독일에서 각각 1년 6개월씩 살았기에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옆에서 종종 지켜봤다. 독일에 살 땐, 종종 한국에 가서 한국인 조카를 만났고, 한국에서 살 땐, 가끔 독일에 놀러 와 독일인 조카를 만났다. 가끔은 한국가족과 독일 가족의 다른 육아방식에 놀라곤 하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아기 방 분리 독일 조카네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기 방을 따로 마련했고, 거의 바로 방을 분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침대는 따로 썼고, 베이비모니터(아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전기)를 놓고, 아기가 울면 바로 방으로 달려간다고 들었었다. 소리가 날 때마.. 2019. 10. 14.
💌 유럽 소도시로 이사 온 후, 능동적으로 변화한 소비 습관. 독일 남부의 소도시에서 거주한지 어느덧 5개월. 서울, 토론토, 베이징, 뮌헨과 같이 대도시에서만 살다가 처음으로 독일 국경에 근접한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중이다.처음엔 이 곳에서의 삶이 매우 지루했다. 예전엔 시간만 내면 집 근처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못하기에 지루함을 견딜수가 없었다.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를 보려면 차로 20분이상 운전해서 가야 하고, 스타벅스에 가려면 스위스로 가야 한다. 헬스장 역시도 자차로 10분 정도 운전해서 가야 한다. 하지만, 차가 없는 나는 이 모든 걸 원할 때 쉽게 이동할 수는 없는 상황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인간은 변화에 적응에 하는 인류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상황에 점차 적응을 했다. 그리고 대도시에서 누렸던 것들을 여기서도.. 2019. 10. 12.
해외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한식 메뉴, 집 요리 레시피. 👩🏻‍🍳 해외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한식 메뉴, 집 요리 레시피. 어제는 짜장면을 만들어 먹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웃긴 일이긴 하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직접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을까 싶다. 한국에서 살 때 짜장면은 중국집에 전화해 배달해서 먹었던 음식이지, 직접 만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그런 음식이었다. 그리고 어제 짜장면 요리를 해본 결과, 의외로 해외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국에서 먹던 짜장면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먹고 싶을 때 나름 해 먹어도 괜찮은 그런 맛이었다. 독일에서 살다보면 종종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독일에서 구입할 수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2019. 10. 12.
다가오는 추운 유럽의 겨울에 대비하는 방법. (feat. 독일 집 난방 시설) 이 곳은 벌써 겨울이 시작됐다. 종종 따스한 날도 있긴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 더 많고 엄청나게 센 바람이 부는 날이 대부분이다. 10월인데 길거리의 사람들은 벌써 얇은 패딩과 코트를 입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가을 자켓을 몇 번 입지도 않았는데 벌써 겨울 옷을 꺼냈다. 독일은 여름이 끝나는 순간 바로 겨울이 찾아온다는 비유가 적절한 것 같다. 중간에 가을이라고 불릴 수 있는 기간이 있긴하지만, 하늘이 흐리기라도 하면 체감온도는 초겨울 날씨 같다. 오늘 내가 사는 지역의 최고 온도는 14도, 최저온도는 5도이다. 10월 초인데, 한국의 최저 기온이 여기의 최고 기온과 비슷한 온도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독일의 한 겨울 날씨는 한국의 시베리아 한파에 비하면 비교적 덜 추운 편이다. 한국 12월, 1월.. 201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