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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90

독일에 이사 온 후 더 이상 YouTube를 시청하지 않는다. 한국 지인들에게 "여가시간이나 출퇴근 자투리 시간에 주로 뭐하나요?"라고 물어보면, 10명 중 8명은 유튜브(YouTube) 시청을 언급한다. 많은 사람에게 일상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는 새로운 지식과 다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볼 수 있는 특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 역시도 2016년-2017년에는 자주 보곤 했다. 영어와 독일어 콘탠츠를 시청하며 외국어 공부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 전 목적지 정보도 얻고, 그 외 생활의 지혜 노하우도 찾아보곤 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유튜브 크레이터가 시장에 넘쳐나기 시작했고, 콘탠츠의 종류 역시도 매우 다양해졌다. 한국 콘탠츠가 풍부해지기 시작한 초반에는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찾아서 보다 보니 접속 시간이 현저하게 증가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 2019. 10. 6.
독일에서 세탁기 사용하기. (feat. 자취생 세탁 방법, 독일 세제 추천) 부모님 댁에서 독립해 처음 혼자살게 되었을 때를 회상해본다. 세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세탁기는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전혀 몰랐을 때 말이다. 세탁물을 넣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되는 줄 알았었다. 막상 사용하려고 하니, 선택해야하는 게 많아 너무 놀랐다. 심지어 세탁 전에 세탁물을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한지도 몰랐다. 네이버와 다음, 구글을 찾아가며 세탁법을 배우고, 독일어 사전을 검색해가며 독일 세탁기의 사용법을 배우던 그때가 생각난다. 이 글을 찾아보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음하여 적어보기로 한다. 「세탁 전 준비사항」 세탁물 분리하기. 세탁하기 전에 빨래감을 미리 구분해야한다. 나는 주로 4가지 기준으로 세탁물을 분리한다. [색상] 가장 기본적인 분류로 어두운 색과 밝은 색으로 구분한다. 밝은 색 .. 2019. 10. 4.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많은 한국과 독일 여권의 파워. 나는 동갑인 남자친구와 국제연애 중이다. 남자친구의 국적은 독일이며, 우리는 제3국에서 처음 만났다. 7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던 건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어서이다. 처음 만났던 20대 중반, 우리는 여행에 한창 미쳐있었다. 여러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보는 것에도 관심이 많았고, 새로운 도시에 방문하는 것도 좋아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새로운 도시에서 만나 여행을 함께 했다. 운이 좋게도 내가 다녔던 회사는 연간 꽤 많은 휴가를 지급했기에, 적어도 분기에 한번씩은 긴 시간을 낼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나라를 여행하며, 관계를 지속해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본국으로 귀국하고, 나 또한 독일에 살게되면서도 우리는 지속적으.. 2019. 10. 1.
독일어를 배운 후 달라진 나의 영어.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땐 영문서적을 자주 읽었었다. 서점을 가도 영문서적 코너로 가장 먼저 향하곤 했다. 서점에 찾아간 어느 날 우연히 영문법 관련 책을 마주하게 됐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라 흐릿하게 기억이 나지만, 책의 제목은 대략 이랬다. "외국인이 자주 하는 영어 실수 100가지." 혹은 "전 세계인들이 많이 틀리는 영어 실수 100가지" 정확한 책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 건 몇 장을 읽지 않고 책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왜 몇 장 밖에 읽지 않았냐고? 이런 기초적인 문법 실수를 누가 저지르지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였다. 한국인이 읽기에는 공감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다고 할까나. 10년이 지난 지금, 독일어를 함께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그 책의 내용이 문뜩 떠올.. 2019. 9. 17.
🍺 유럽/독일 석회물에 대처하는 방법. 🍺 유럽/독일 석회물에 대처하는 방법 유럽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들이 걱정하는 것중 하나가 석회수이다. 여행기간동안 혹시나 피부가 뒤짚어지면 어쩌나, 배앓이를 하면 어쩌나하는 염려를 한다. 유럽, 특히 독일은 땅의 지반이 석회암으로 된 지역이다보니, 이 나라에 지내는 동안 석회물에 노출되는 건 피할 수가 없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독일에서는 석회를 'Kalk 칼크'라고 부른다.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칼크 발생을 사전에 막기위해 매일매일 사소한 노력을 하는데, 물을 사용한 후 세면대, 싱크대, 욕실의 물기를 타월로 바로바로 닦아준다거나, 칼크 생성방지 혹은 칼크 제거제품을 구매해 자주자주 청소를 한다. 칼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마트나 드럭스토어에 가보면 잘 알 수 있다. .. 2019. 9. 13.
유럽(독일)취업 준비하기 및 인터뷰 후기 요즘 주변엔 해외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나 역시도 첫 회사를 다니면서부터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약 1년간 독일에서 구직활동도 해봤다. 나름 괜찮은 CV를 가지고 있어서 쉬울 줄 알았지만, 마케팅 포지션이라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단 쉽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한국에서 다녔던 회사의 명성과 업무 경력 덕분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면접의 기회는 참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합격까지는 못했다. 외국인 신분 + 워크 퍼밋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구직 과정에서 감정적을 상처도 많이 받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고, 자랑스러웠던 커리어적 백그라운드까지 의구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걸 견디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갔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한국에서는 2번의 시도.. 2019. 8. 26.
바이에른식 아침식사. 바이스부어스트+프레츨+맥주 3종세트. 바이에른 주에 여행 오면 꼭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이에른식 아침식사를 먹어보는 것이다. 바이에른은 지역색이 강한 만큼 그들만의 특별한 아침 메뉴를 가지고 있다. 흰소시지와 프레츨 그리고 맥주 이렇게 3종으로 이루어졌다. WEIßWURST 흰 소세지는 독일어로 "Weißwurst/바이스 부어스트"라고 표기하고 읽는다. 바이스 부어스트는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 베이컨으로 만든 소시지이다. 흰 소시지 요리법은 매우 간단한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소시지를 넣고 10분간 삶으면 된다. 단, 흰 소시지를 넣기 전 불을 줄이거나 꺼서, 물이 끓을 때 생긴 기포가 다 사라진 것을 확인해야 한다. 가열된 소시지는 따뜻한 물과 함께 그릇에 보관하고 한 개씩 꺼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먹기 전에는 나이프와 포크.. 2019. 8. 21.
뮌헨에서 핫한 전동킥보드 타보기. 유의사항 및 렌탈가능한 브랜드 소개 Photo by Vince Jacob on Unsplash 2019년 6월 중순부터 뮌헨에도 전동 킥보드(전동스쿠터, e킥보드, e스쿠터)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주말 뮌헨에 가보니 벌써 이곳저곳에서 e스쿠터가 정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새로운 교통수단이 생겼으니 한번 체험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보고 호텔로 돌아오던 금요일 저녁, U반에서부터 호텔까지 15분 정도 걸어야 했다. 피곤하니 걷는 대신 눈 앞에 보였던 Lime 브랜드의 전동 킥보드를 타기로 선택했다. 라임 어플을 다운로드 받고, 회원 가입을 했다. 이용 요금 지불을 위해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나니, 주변에 정차되어 있는 스쿠터 지도가 보였다. 내 앞에 있는 e스쿠터의 손잡이 쪽에 .. 2019. 8. 20.
독일에도 보편화가 되길 바라는 것들 Photo by Philipp Bachhuber on Unsplash 비데 한국에서 비데는 필수 생활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정집은 물론 백화점, 마트, 영화관, 쇼핑몰 등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공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아직 비데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다. 비데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독일인들도 많다. 겨울이 되면 한국 집에서 사용하던 비데가 특히나 더 생각이 난다. 비데 기능 중 시트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기능 때문이다. 변기 위에 앉을 때 느껴지는 그 차가운 기운은 비데와 함께 했던 소중했던 시간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 준다. 독일에 장기 거주하는 한국분들은 한국에서 비대를 구매해와 직접 설치하여 쓰기도 한다고 한다. 나 또한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구매할지 말.. 2019. 8. 13.
독일에서 가구를 주문하면 8주 후에 받는다고? Photo by Christopher Jolly on Unsplash 뮌헨에서 살 때 옷장을 빌트인으로 구매했었다. 거실과 화장실에 있는 서랍장들도 벽에 붙이는 가구로 마련했었다. 계획과 달리 2년 반 만에 우리는 다른 나라로 떠나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모든 짐을 빼야 했다. 서랍장, 침대, 책상, 소파, 테이블 등 옮길 수 있는 가구들은 모두 부모님 댁으로 보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빌트인으로 마련했던 가구들은 어쩔 수 없이 다음 세입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집을 나왔다. 다시 독일로 돌아 온 우리는 옷장이 없는 상태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약 1달간 옷장 없이 살다가 너무 불편해서 급하게 이케아 옷 서랍장을 구입해 사용 중이다. 아울러 우리가 주문한 옷장은 4주나 더 지나야 집에 배.. 2019. 8. 9.
독일 집의 필수 가전제품 : 식기세척기 (Feat. 대청소) Bild von La Belle Galerie auf Pixabay 독일 집에 방문 하면 놀랄만한 요소들이 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싱크대와 조리기구, 얼룩 없는 맑은 유리잔 등등이다. 이렇게 관리가 잘 된 이유는 식기세척기와 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의 대부분의 가정집에는 식기세척기를 빌트인으로 설치를 한다. 2인 이상 거주하는 대부분의 집은 식기 세척기가 있고, 손 설거지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1인 가구의 경우 식기세척기를 구매하지 않기도 한다. 친구들의 집에 방문해보면 독일 사람들은 혼자 살아도 식기세척기가 집에 있고, 아시아 권 친구들은 추가로 구매하지 않는 듯하다. 나의 경우는 손 설거지보다 식기 세척기 사용을 선호하는 편이다. 손 설거지에 비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전력소비도 발생하.. 2019. 8. 5.
독일사람들은 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걸까? Photo by garrett parker on Unsplash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독일의 여름은 꽤나 선선했다. 여름날 중 더운 날은 손꼽을 정도였다. 해가 쨍쨍한 날에도 건물 안이나 그늘 아래에만 있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랬던 독일의 여름이었는데, 작년부터 무더운 더위가 너무 빈번하게 독일을 찾아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말에 시작되어 7월초까지 무더위가 지속됐었다. 어느 날은 38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올해의 유난스러운 더위 시즌이 지나갔기를 소망했지만, 안타깝게도 또다시 무더위가 기승하고 있다. 이번의 더위는 지난 토요일에 시작돼서 벌써 일주일 째다. 나의 독일 생활은 대부분이 만족스럽긴하나, 한국에서의 누리던 익숙한 편함을 못 누릴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여기에 .. 2019. 7. 27.
환경을 생각하는 독일사람들.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생각. Image by RikaC from Pixabay 독일 교육과정 중 내 생활에 가장 임팩트 있었던걸 뽑으라고 하면, 환경문제와 다문화였다. 정규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내가 다니던 어학원은 독일 학생들이 배우는 것과 동일한 커리큘럼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됐다. 독일 역사, 독일 정치, 독일 사회 문화에 관한 내용들이 주 토픽이었다. 다양한 주제 본 환경에 관한 수업이 매우 인상깊어 자료를 좀 더 찾아본 적이 있다. 재미났던 부분은 독일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때 학교 견학으로 쓰레기장을 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쓰레기에 대한 문제성을 인식하고 좀 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 주변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독일인 친구들이 참 많다. 그리고 환경에.. 2019. 7. 15.
내 주변의 독일인들은 왜 티비시청에 관심이 없을까? Photo by JESHOOTS.COM on Unsplash 나의 취미는 드라마 보기이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하면 한국 드라마 보기. 예전부터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를 자주 보긴 했지만, 모든 한국 드라마를 섭렵할 정도가 된 건 독일에 살고 나서부터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몰아보기가 가능한 것도 있지만, 요리하면서 청소하면서 스트리밍으로 계속 보고 있다. 이렇게 한국 드라마에 중독된 이유 중 하나는 독일 티브이가 너무 재미없어서이다. 독일 방송 프로그램이 얼마나 지루한지는 에서도 언급이 된 적이 있다. 김영하 작가님이 독일 작가 낭독회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독일 방송 프로그램들이 한국과 같지 않은 것을 다니엘 린데만이 덧붙였었다. 드라마를 통해서 영어와 일어를 배웠던 나로서는 독일에 와.. 2019. 7. 14.
운동이 일상인 독일인들과 함께 운동강좌 수강해보기. Photo by Meghan Holmes on Unsplash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묻고 대답하는 기본적인 질문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이름이 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영화를 봤는지 등등이다. 독일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내게 주로 하는 질문은 이름과 국적, 독일어 구사 여부, 그리고 어떤 운동을 하는지이다. 여가시간에 영화를 많이 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여기 사람들은 여가시간에 운동을 주로 한다. 그러니 관심사가 운동일 수밖에. 운동이야기가 소재로 나오면 좀 더 긴 대화를 하게 된다. 나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편이여서 한국 친구들 기준으로 나름 체력을 잘 관리한 편이라고 자부했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해 보면서 나의 체력과 운동 실력이 얼마나 형.. 2019. 7. 12.
독일물가 정말 저렴한가? 독일에서 식품과 생필품 구매하기. Image by silviarita from Pixabay 독일 물가가 어떻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간단하게 답변을 하자면 생필품은 한국보다 저렴하고, 사치품을 확실히 비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땐 어떤 소비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환율에 따라서도 차이가 크다. 우리집의 경우, 개인적인 만족감을 위해 윤리적 소비를 하려고 노력한다.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매할 땐, 가격이 조금 더 높더라도 동물복지를 지키는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사육된 축산물을 선택한다. 채소나 과일 역시도 가능하면 유기농제품을 구입하고, 지역생산물로 장바구니를 채운다. 당장은 비싸게 지불을 하는거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하기에 기꺼히 행하고 있다. 다행인건 나뿐만 아니라, 주변.. 2019. 7. 10.
독일에서 아이스커피 제대로 주문하기. Photo by Brodie Vissers from Burst 출근 전 스타벅에 들려 아메리카노를 구매하곤 했다. 정말 추울 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긴 했지만, 평상시에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곤 했다. 얼음과 함께 있는 카페인은 각성효과도 있고, 출근길에 느꼈던 갈증을 한숨에 해결해주는 중독의 음료였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어디서든지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음료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다. 이와 달리, 독일에서는 내가 일상적으로 마시던 커피를 사 먹는 건 쉽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카페에 앉아 자연스럽게 메뉴판에 쓰여있는 아이스 카페를 주문했다. 대부분의 독일의 카페(Cafe)에서는 아메리카노라는 용어대신 커피라는 뜻을 갖고 있는 독일어 카페(Kaffee)를 사용한다. 주문한 음료를 .. 2019. 7. 10.
항생제 사용에 대한 오해. 독일에서는 정말 항생제처방을 안해주나? Photo by Sarah Pflug from Burst 주말 동안 감기로 인해 집에서 누워있었다. 독일에 살아 본 경험이 있거나 독일 생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알 수도 있지만, 독일은 항생제 사용을 남용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항생제가 들어있는 알약이나 바르는 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이 곳은 의사의 처방이 있을 때만 구매할 수 있다. 감기와 관련해 여러 블로그에서 독일병원 방문 후기 글을 읽어보면, '감기 사탕과 감기 차를 처방받았고, 푹 쉬라며 학교나 회사에 제출할 의사소견서도 함께 받아왔다'는 내용이 많았다. 이런 글을 읽으며 나는 '항생제=먹으면 안 좋은 약 혹은 복용하지 말아야 하는 약'이라는 오해를 하게 됐었다. 온도가 급격히 하강한 어느 날, 감기에 걸린 적이 있다. 독일에서 처.. 2019. 7. 9.